롯데쇼핑 수익성 개선 효과… 3분기 흑자전환

박지영 2023. 11. 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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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둔화가 지속되면서 롯데쇼핑의 매출이 전년보다 부진했지만, 수익성 개선노력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롯데마트와 쇼핑은 상품 통합소싱으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돼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올해 1~3분기 누계로 보면 매출은 10조 9230억으로 6.5%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060억으로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마트와 슈퍼의 상품 통합소싱에 따른 성과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며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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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5% 떨어진 1420억
당기순이익은 618억 선방
마트·쇼핑 통합소싱 시너지

소비심리 둔화가 지속되면서 롯데쇼핑의 매출이 전년보다 부진했지만, 수익성 개선노력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특히 롯데마트와 쇼핑은 상품 통합소싱으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돼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9일 롯데쇼핑은 3·4분기 매출액 3조 7391억, 영업이익 1420억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6.8%, 5.3%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 618억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1~3분기 누계로 보면 매출은 10조 9230억으로 6.5%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060억으로 4.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361억으로 무려 1112.9%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의 3·4분기 매출은 7530억원, 영업이익 740억원으로 각각 2%, 31.8% 감소했다. 더운 날씨가 9월까지 이어지며 가을, 겨울 상품 판매가 부진했던 탓이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도 한 요인이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외국인 매출 회복 및 F&B 등 집객성 컨텐츠 도입을 통해 본점과 잠실점을 비롯한 대형점이 매출을 견인했다. 4·4분기 이후 인천점, 수원점등 점포 리뉴얼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해외 점포의 경우 기존점 매출 신장과 함께 9월 오픈한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마트의 매출은 1조 5170억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3% 증가했다. 슈퍼는 매출 3470억, 영업이익 140억의 실적을 거뒀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내식 수요가 증가하며 신선식품 및 주류를 중심으로 양사 모두 매출은 신장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마트와 슈퍼의 상품 통합소싱에 따른 성과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며 크게 증가했다. 마트는 3·4분기 영업이익 510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e커머스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1% 늘어난 320억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적자폭은 230억원으로 150억원 가량 줄었다. e커머스는 지난해 3·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같은 기간 적자폭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고 있다.

하이마트의 매출은 7259억으로 16.9%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5179% 증가율을 나타냈다. 가전 시장 위축이 계속돼 매출은 감소했지만, 재고 건전화 및 자체 브랜드(PB) 등 고마진 상품군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롯데쇼핑 김원재 재무본부장은 "3·4분기에는 고금리, 고물가 현상에 따른 경기 침체 및 가계 소비 심리 둔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마트와 슈퍼, 하이마트 등에서는 수익성 개선 노력이 유의미한 성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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