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막 ‘스모크’, 연습실 밝히는 열연
뮤지컬 ‘스모크’의 연습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스모크’는 시인 이상의 시 ‘오감도’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추청화 연출과 허수현 작곡·음악감독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기발함과 개성이 넘치는 이상의 시를 무대 위로 옮겨 이전 시즌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전 시즌에 이어 다시 합류한 ‘초’ 역의 김재범과 김경수, ‘해’ 역의 강찬 배우가 연습을 이끌었다. 배우 김재범은 글쓰기에 대한 고뇌를 멈추지 않는 ‘초’의 모습을 표현했고, 트라이아웃부터 모든 시즌에 함께하고 있는 김경수는 쓸쓸한 ‘초’ 그 자체로 분했다. 강찬 배우는 순수하고 맑은 외면과 내면의 아픔을 모두 표현해내 ‘해’의 표본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새롭게 캐스팅된 ‘초’의 정민, 박정원과 ‘해’의 손유동, 홍승안 역시 각 인물에 완벽히 몰입했다. 정민은 이전 작품에서의 유쾌한 모습과 반대되는 ‘초’의 진중함을 보여줬으며, 소년 같은 캐릭터로 사랑받은 배우 박정원 역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손유동, 홍승안 배우 역시 연습실에서부터 ‘해’ 그 자체로 변해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홍’을 맡은 네 명의 배우는 모두 이번 공연에 새로이 합류했다. 김지유 배우는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로 고통 속에 있는 ‘초’와 ‘해’를 치유하는 ‘홍’을 표현했다. 이전 작품을 통해 사랑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김청아 배우는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강인한 ‘홍’으로 반전된 매력을 보여줬으며, 장보람 배우 역시 배역에 완전히 녹아들며 고통의 끝에서 희망을 전하는 ‘홍’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역대 최연소 홍으로 참여하는 ‘최지혜’ 역시 신예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연습을 마무리했다.
배우들의 연습 현장을 공개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는 뮤지컬 ‘스모크’는 오는 15일부터 2024년 2월 4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이해라 온라인기자 newher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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