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유엔사, 한반도 유사시 공동대응

구현모 2023. 11. 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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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정전협정 70주년을 계기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 유사시 함께 대응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도 나올 예정이다.

6·25전쟁 당사국인 한국과 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이 모이는 첫 회의다.

북한이 불법적 행위를 중단하고 유엔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한반도 유사시 유엔사 회원국들이 함께 대응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도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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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회원국 국방장관 첫 회의
北도발 중단 촉구 공동선언 예정

한국과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정전협정 70주년을 계기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 유사시 함께 대응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도 나올 예정이다.

국방부는 9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포함한 17개 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 및 대표들과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를 14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6·25전쟁 당사국인 한국과 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이 모이는 첫 회의다. 회의에서는 지난 70년간 유엔사의 역할과 기여를 평가한다. 북한이 불법적 행위를 중단하고 유엔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한반도 유사시 유엔사 회원국들이 함께 대응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도 채택할 예정이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시험발사 모습.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유엔사는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창설됐으며 미국 등 6·25 참전국 중심의 17개국으로 구성됐다. 평시엔 정전협정을 관리하고, 한반도 유사시 증원전력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유엔사 회원국 확대, 한국 참여 등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전쟁 억제와 평화 유지를 위해 한국군은 유엔사와의 협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은 “우리는 한반도 및 역내에서 비상상황(contingency)에 대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정관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추가적인 훈련과 군사 연습, 한반도 밖에서의 정보수집 능력 강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군사력 유지를 포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안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현모·박수찬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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