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S를 이끄는 주역들, 청소년대표 출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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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선수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꿈은 단연 프로 입성이다.
2001년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대회 당시 대표팀으로 선발되어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신고선수로 입단하여 청소년 대표팀에 이어 성인 대표팀까지 경험, 신고선수 신화를 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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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고교야구 선수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꿈은 단연 프로 입성이다.
선수 대부분 프로 입성을 위하여 오늘도 피땀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청소년 대표팀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 대표팀 경기는 프로야구 신인지명 회의와 맞물려 있는 경우가 많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는다.
그런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유독 관심을 받는 청소년 대표 출신들이 많다. 어느 때보다 우승을 바라보면서 마운드와 타석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소년 대표팀 출신의 최선임자는 단연 박경수(39)다. 2001년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대회 당시 대표팀으로 선발되어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성남고의 천재 유격수라 불렸던 그는 당시 박희수, 송은범, 우규민, 서동욱, 손주인 등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신일고 멤버로 2005년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엔트리에 들었던 외야수 김현수는 정작 당시에는 정식으로 프로 지명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당시 신고선수로 입단하여 청소년 대표팀에 이어 성인 대표팀까지 경험, 신고선수 신화를 쓴 바 있다. 2007년 청소년 대표팀 포수였던 경남고 출신의 장성우(KT)도 있다. 두 이는 2차전에서 나란히 타점을 올렸다.
2008년 세계 청소년 선수권에서 우승한 멤버들도 양 팀에 자리잡고 있다. 바로 오지환과 정주현(이상 LG), 김재윤과 김상수(이상 KT)다. 오지환은 당시 대표팀에서 유격수와 1루수를 오가며 맹활약했고, 김상수 역시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갔다. 현재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는 김재윤은 이 당시만 해도 포수로서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고 출신의 정주현도 엔트리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백업 요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2009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큰 공을 세웠던 배명고 문상철(KT)은 당시 이미 두산 지명을 받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프로가 아닌, 고려대행을 선택했고, 이후 졸업반 때 KT의 특별지명을 받는 데 성공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괜찮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로 내정된 임찬규(LG)를 비롯하여 2014년 아시아 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 엄상백과 김민혁(이상 KT), 안익훈(LG)도 모두 청소년 대표팀으로 태극마크를 단 경험이 있고, LG 마무리 고우석과 KT의 1차 지명권자 김민 역시 유신고 시절 대표팀에 선발된 바 있다. 어린 시절 태극마크를 경험했던 이들은 이제 각 소속팀에서 어엿한 주축 선수로 한국시리즈에서 뛰고 있는 것이다.
※ 양 팀에서 청소년 대표팀을 경험한 선수들
2001년 : 박경수(성남고-LG-KT)
2005년 : 김현수(신일고-두산-LG)
2007년 : 장성우(경남고-롯데-KT)
2008년 : 오지환(경기고-LG), 정주현(대구고-LG), 김상수(경북고-삼성-LG), 김재윤(휘문고-KT)
2009년 : 문상철(배명고-KT)
2010년 : 임찬규(휘문고-LG)
2014년 : 엄상백(덕수고-KT), 김민혁(광주동성고-KT), 안익훈(대전고-LG)
2016년 : 고우석(충암고-LG), 손주영(경남고-LG), 김민(유신고-KT)
2019년 : 강현우(유신고-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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