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글로벌 전지역 흥행에 실적도 '활활'

3분기 영업익 4202억…47% 증가
"신작 다수 출시해 4분기도 성장"

넥슨이 지난 3분기 국내외 다양한 지역에 선보인 게임들이 대부분 흥행하면서 빼어난 실적을 내놨다. 넥슨은 4분기에도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성장을 거듭하겠단 각오다.

글로벌 전지역 두자릿수 성장

넥슨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4202억원(엔화 463억엔, 100엔당 907.4원 기준)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 증가한 1조913억원(엔화 1203억엔), 당기순이익은 15% 감소한 3191억원(352억엔)으로 집계됐다.

넥슨 관계자는 "FC 온라인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스테디셀러 매출을 기반으로 블루 아카이브, 프라시아 전기, FC 모바일 등 신작들이 성과를 보태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은 PC 던전앤파이터의 성과에 지난 8월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이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이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일본은 블루 아카이브의 활약으로 매출이 12% 상승했으며,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도 블루 아카이브와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게임 성과에 '히트2',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신작이 힘을 더하며 매출이 17% 상승했다.

북미 및 유럽 지역은 메이플스토리, 블루 아카이브 등 기존 게임의 성과와 데이브 더 다이버의 활약에 힘입어 매출이 78% 성장했다.

특히 데이브 더 다이버는 6월 말 글로벌 정식 출시 후 1일 만에 스팀 내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9월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4분기도 지속 성장

넥슨은 4분기에도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지속 성장을 위한 시도를 이어간다.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팀 기반 FPS(First Person Shooting) 게임 '더 파이널스'가 글로벌 유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진행한 크로스플랫폼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누적 이용자 750만명을 달성했으며, 스팀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약 27만명, 최다 플레이 게임 3위,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0월24일 사전등록을 시작한 '진·삼국무쌍 M'도 출격 대기 상태다. 일본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KOEI TECMO GAMES)가 출시했던 '진·삼국무쌍 8' IP(지식재산권)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한국 최초의 모바일 게임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도 최근 동시 접속자 7만7000여 명을 동원하며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슈팅과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 신작으로, PC뿐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비전을 동시에 출시할 방침이다.

서든어택, 히트2, V4 등 슈팅게임, RPG 개발로 유명한 넥슨게임즈의 핵심 역량이 합쳐진 작품이며, 언리얼 엔진 5 기반 글로벌 트리플 A급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김동훈 (99re@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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