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노조, 최장기 파업 기록…10일부터 부분파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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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충원,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5일부터 16일째 이어지고 있는 울산대학교병원 노동조합 파업이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 분회(이하 울산대병원 노조)는 총파업 17일 차인 10일 오전 4시부터 부분파업으로 축소해 투쟁을 이어간다고 9일 밝혔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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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인력 충원,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5일부터 16일째 이어지고 있는 울산대학교병원 노동조합 파업이 전환 국면에 들어섰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 분회(이하 울산대병원 노조)는 총파업 17일 차인 10일 오전 4시부터 부분파업으로 축소해 투쟁을 이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집행부 간부 16명을 제외한 조합원 모두가 병원 현장에 복귀하게 된다.
다만 노조는 파업을 중단한 것은 아니라며, 간부 파업과 부서별 파업 등 부분파업 체제에서 할 수 있는 투쟁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로써 울산대병원 노조는 파업 기간 역대 최장 기록을 다시 쓰게 됐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6년 전인 2017년 총파업 당시 역대 최장기인 16일 동안 파업한 바 있다.
노조는 "부분파업 전환 이후 교섭 석상에서 병원의 의지를 확인할 것"이라며 "병원이 변화한 모습을 보이지 않거나, 현장 복귀 조합원들을 탄압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다면 또다시 파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측은 파업으로 축소했던 입원진료를 다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파업 참여 인원이 복귀를 결정해서 진료 차질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노사가 원만한 대화를 통해 빠른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지난 8월 17일 상견례 이후 25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기본급 인상률·인력 충원 여부 및 규모 등 문제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병원은 파업 8일 차인 지난 1일부터 입원환자 진료 축소에 들어가 병상 가동률을 약 50% 수준으로 줄였다.
울산대병원 노조 총파업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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