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4분기 기대감 키운다”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913억 원(1203억 엔),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7% 증가한 4202억 원(463억 엔)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742억 원(3388억 엔), 누적 영업이익은 1조1815억 원(1302억 엔), 순이익은 1조208억 원(1125억 엔)을 각각 기록했다. 넥슨은 "‘FC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스테디셀러 매출을 기반으로 ‘블루 아카이브’와 ‘프라시아 전기’ ‘FC 모바일’ 등 서비스 안정 궤도에 오른 신작들이 성과를 보태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PC와 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한 프라시아 전기가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 중이고, 서비스 3주년을 향하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 또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9월 성공적으로 리브랜딩을 마친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은 지난해 말 월드컵 효과로 얻은 상승세에 탄력이 붙으며 매 분기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와 중국지역 던전앤파이터 또한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와 국경절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넥슨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지역에서는 PC 던전앤파이터의 성과에 지난 8월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이 흥행에 성공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블루 아카이브의 활약으로 매출이 12% 상승했으며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도 기존 게임 성과에 ‘히트(HIT)2’와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신작 매출이 더해지며 매출이 17% 상승했다. 특히,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는 메이플스토리, 블루 아카이브 등 기존 게임의 성과와 데이브 더 다이버의 활약에 힘입어 매출이 78% 늘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6월 말 글로벌 정식 출시 후 1일 만에 스팀 내 유가 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9월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했다. 스팀 리뷰 평가에선 5만5000여 개의 긍정 리뷰로 스팀 최고 등급인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대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 및 ‘오픈크리틱’에서 평점 90점을 받았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지난달 26일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최적화된 조작 환경과 스위치 컨트롤러인 ‘조이콘’을 호환시켜 특유의 손맛을 세밀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패드 진동을 느끼며 사냥하고 ‘미니게임’ 콘텐츠 일부를 보다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어 닌텐도 스위치 이용자들에게도 ‘데이브 더 다이버’의 매력을 한껏 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넥슨은 4분기에도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팀 기반 1인칭 슈팅(FPS) 게임 ‘더 파이널스’가 글로벌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진행한 크로스플랫폼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누적 이용자 750만 명을 달성했으며, 스팀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약 27만 명, 최다 플레이 게임 3위,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 파이널스는 역동성과 전략성을 지향하는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으로 PC,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지난 10월 24일 사전 등록을 시작한 ‘진·삼국무쌍 M’도 선보인다. 진·삼국무쌍 M은 일본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가 출시했던 ‘진·삼국무쌍 8’ 지식재산권(IP)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한국 최초의 모바일 게임이다. 삼국지 서사를 배경으로 개성있는 무장들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을 모바일로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51종의 캐릭터들이 지닌 다양한 전술법을 조합하는 전투의 재미와 자신의 영지를 운영할 수 있는 ‘본영’ 시스템을 통해 진·삼국무쌍 M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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