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금치'된 김치 나눔…"소외 이웃들에게 최고의 선물 되길"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2023. 11. 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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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가 오늘(9일) 농촌교회와 도시교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친환경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철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점점 더 김치가 귀해지는데요. (소외된 이웃들은)아마 이 김치를 전달하는 게 제일 반가울 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는 김치가 최고에요. 김치가 최고라 도시, 농촌도 있지만 독거노인들한테 굉장히 반가운 선물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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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9일 충남 아산 송악 다라미영농조합에서 제11회 농도한마당 진행
이철 감독회장, "소외이웃들에 반가운 선물 되길 바라"
"도시교회가 농촌교회 돕는게 아니라 농촌교회가 도시교회 돕는 것"
9천 KG 친환경 김치 사회적 돌봄시설 900여 곳 전달


기독교대한감리회가 9일 오전 충남 아산시 송악면 평촌리 다라미영농조합에서 제11회 감리회 농도한마당을 진행했다. 올해 농도한마당에서는 친환경 배추와 유기농 농산물로 담근 김장 김치 9천KG을 900여 사회적돌봄시설에 보냈다.
10KG들이 '사랑의 친환경 김장나눔' 박스가 전국 900여 곳의 돌봄시설로 보내기 위해 옮겨지고 있다. 제11회 감리회 농도한마당은 기감 선교국이 주최하고 서로살림 농도생협과 농촌선교목회자회가 주관한 진행됐다. 기감 소속 태화복지재단과 우양재단도 후원에 참여했다.


[앵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오늘(9일) 농촌교회와 도시교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친환경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먹거리 물가 인상으로 김치를 '금치'로 부르기도 하는데요.

감리교단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기관 900여 곳에 사랑의 김장 김치를 보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충남 아산시 송악면의 농촌 들녘 풍경.

바쁜 가을걷이를 마친 탓인지 가지런히 정리된 농지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볏집을 둘둘 말아 압축한 흰 비닐은 마시멜로를 연상시킵니다.

추수를 마친 농촌 마을이 김장 김치를 담그느라 다시금 활기를 띱니다.

농촌교회와 도시교회가 함께하는 농도한마당에는 마을 주민들과 인근 지역 목회자, 교단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김장 김치는 충북 괴산과 단양, 강원도 홍천 등지에서 재배된 친환경 절임배추에 아산에서 재배한 유기농 농산물로 만든 김치소를 사용했습니다.

잘 절여진 배추위에 새빨간 김치소의 만남, 입 안에 침이 절로 고입니다.

[인터뷰] 태동화 총무 /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말이 안 나오네 맛있어서 아주 맛있습니다."

올해 감리회 농도한마당에서 담근 친환경 김장 김치는 배추 6,400 kg과 김치소 2,700 kg 등 9천 kg이 넘습니다.

[인터뷰] 한만순(85세) / 충남 아산시 송악면 평촌리
"독거노인들, 없는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 어린이들, 여러 사람들한테 간다는 것 같은데요. 좋아요. 재밌어요. (힘들지 않으시고요 ?) 힘든 거야 다 힘들지만 재밌어요."

김장 김치 나눔에 참여한 기감 이철 감독회장도 소외이웃들이 김장 김치 선물로 따뜻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인터뷰] 이철 감독회장 / 기독교대한감리회
"점점 더 김치가 귀해지는데요. (소외된 이웃들은)아마 이 김치를 전달하는 게 제일 반가울 것 같아요. 그래도 우리는 김치가 최고에요. 김치가 최고라 도시, 농촌도 있지만 독거노인들한테 굉장히 반가운 선물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김치소를 버무린 김치는 10kg들이 '사랑의 친환경 김장김치' 박스로 탈바꿈합니다.

[녹취] 최종호 목사 / 감리회 농도한마당 집행위원장
"도시교회가 농촌교회를 도와 주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은 농촌교회가 도시교회를 살립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이 일을 해오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좋은 뜻에 동참해주신 교단 감독회장님과 여러 어르신들과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이들의 헌신과 사랑으로 담근 친환경 김장 김치는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그룹홈, 장애인돌봄시설, 노숙인 센터 등 900여 곳의 복지시설에 전달됩니다.

김치를 전달 받는 시설 30%는 교단 유관 기관이고, 70%는 교단과 무관한 기관과 단체에 보낼 예정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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