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깜놀!' 제2의 콘테vs투헬 사건 발발...비수마, 갤러거 악수 패싱→분노 못 참고 가방 걷어차

신인섭 기자 2023. 11. 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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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메일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제2의 안토니오 콘테vs토마스 투헬 사태가 발생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첼시에 1-4로 패배했다. 이로써 10경기 무패를 마친 토트넘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1위 자리를 탈환하는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 먼저 웃었다. 전반 6분 만에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가 쉽게 풀리는 듯 싶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후 계속해서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23분 라힘 스털링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다행히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두 번째 VAR 상황에서도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 전반 32분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VAR실과 소통을 한 뒤 온 필드 리뷰로 상황을 체크했다. 카이세도의 득점은 취소됐다.

하지만 직전 과정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엔조 페르난데스를 향해 거친 반칙을 가한 것에 대해 자세하게 상황을 살폈다. 결국 주심은 로메로의 태클이 깊었다고 판단했고, 다이렉트 레드카드와 함께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콜 팔머가 나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악재가 겹쳤다. 후반 10분 이미 경고 한 장이 있던 데스티니 우도지가 한 장을 더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9명이 11명을 상대하기란 어려웠다. 결국 첼시는 후반 30분 스털링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하게 부순 뒤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니콜라스 잭슨이 마무리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토트넘은 무너졌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잭슨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이 1-4로 패했다.

경기 후에도 양 팀 선수들은 쉽사리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결국 갈등이 빚어졌다. 갤러거가 비수마에게 악수를 건넸지만, 비수마는 이를 거절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비수마는 종료 휘슬 후 갤러거와의 악수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마는 갤러거가 자신의 팔을 붙잡아 화를 내며 반응했다. 이에 올리버 스킵과 마크 쿠쿠렐라가 말리기 위해 달려들었다"고 설명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사진=데일리 메일

옆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손흥민도 다가갔다. 손흥민은 갤러거와 약간의 대화를 주고받으며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비수마의 분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매체는 "비수마는 터널을 내려가는 동안 화가 나서 축구공 가방을 차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데자뷔다. 토트넘과 첼시는 지난 2022-23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양 팀 감독간에 충돌이 발생했다. 당시 경기 종료 후 콘테 감독이 투헬 감독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고, 두 감독은 악수를 했다. 이후 콘테 감독이 지나가려고 하자 투헬 감독이 콘테 감독의 손을 놔주지 않았다. 이에 두 감독이 언쟁을 벌였다. 결국 주심은 두 감독 모두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한편 토트넘은 시즌 첫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은 로메로는 다음 3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로메로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까지 출전할 수 없다. 반면 우도지는 다가올 울버햄튼과의 맞대결만 뛰지 못한다. 이후 11월 A매치 이후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퇴장 선수뿐만이 아니다. 이날 토트넘은 팀 공격의 핵심 제임스 메디슨과 수비의 중심 미키 판 더 펜이 모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메디슨의 부상 정도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만 판 더 펜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스스로 걸어 나오지 못할 정도로 부상이 깊었다. 햄스트링 부상은 짧게는 4주~6주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으므로 사실상 2023년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부상 악재다. 히샬리송까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ESPN'과의 인터뷰애서 "지난 몇 달 동안 쉽지 않았다.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 이미 의사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곧 치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다가올 울버햄튼전에 최대 9명이 결장할 가능성이 생긴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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