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시즌 최종전 1R 폭우로 중단…'코스 익숙한' 최민철 첫날 65타 선두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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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인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첫날 경기가 폭우로 중단됐다.
9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코스(파71·7,000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는 오전 10시 20분에 시작해 오후 3시 50분에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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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인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첫날 경기가 폭우로 중단됐다.
9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코스(파71·7,000야드)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는 오전 10시 20분에 시작해 오후 3시 50분에 중단됐다.
출전 선수 61명 중 19명이 18홀을 끝내지 못했다. 1라운드 잔여 경기 및 2라운드 시작은 10일 오전 10시 2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 이번 대회에서 첫날 리더보드 맨 상단에는 최민철(35)이 이름을 올렸다.
깔끔하게 6개 버디를 솎아낸 최민철은 6언더파 65타를 쳐 2위 정한밀(5언더파 66타)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1번홀(파4) 6.4m 버디 퍼트를 떨군 최민철은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고, 3번홀(파5) 1.5m 버디를 보탰다.
9번과 10번홀(이상 파4)에선 2m, 5.2m 버디 퍼트를 차례로 집어넣었다. 파5홀에서 파4홀로 변경된 11번홀에선 투온으로 공략해 가볍게 파를 적었다.
아이언 티샷을 완벽하게 핀에 붙은 13번홀(파3) 버디에 이어 16번홀(파5) 2.5m 버디를 추가하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2018년 6월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 우승에 이어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째에 도전하는 최민철은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내내 원하는 대로 잘 플레이했다. 간만에 잘해서 스스로도 깜짝 놀랐다. (웃음) 좋은 결과로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대보건설 소속인 최민철에게는 '서원밸리CC가 홈 코스'로 익숙하다.
최민철은 "우선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계속 노력했는데 잘 됐다. 홈 코스이다 보니 공이 그린 위에 있을 때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퍼트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어서 공략이 수월했다"고 선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민철은 "오늘은 핀 위치가 까다로운 곳에 꽂힌 홀도 있었지만 공략하기 쉬운 곳도 있었다. 기회를 만들었을 때 놓치지 않고 버디로 연결하면서 흐름을 이어갔던 것이 좋은 스코어를 내는 데 주효했다. 코스는 이미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3개 라운드에서 차근차근 플레이하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원 아카데미 출신이기도 한 최민철은 "20대 중반인 약 10년 전부터 이곳에서 연습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우승을 추가한다면 홈 코스인 서원밸리CC에서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바람을 전하면서 "하지만 들뜨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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