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받고 싶다면? 역지사지로 접근해야" [콘텐츠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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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입장에선 검증된 곳에 투자하고 싶어 합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투자할 만한 조건을 만들어 제안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고병철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대표는 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7B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Contents Universe Korea 2023) 토크쇼에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확률을 높이기 위한 팁으로 이같이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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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철 "투자할만한 조건 만들어 제안해야"
이현송 "신기술·특허도 좋지만 비전 있어야"
고병철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대표는 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7B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Contents Universe Korea 2023) 토크쇼에서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확률을 높이기 위한 팁으로 이같이 조언했다. 이번 토크쇼는 김동환 삼프로TV 대표가 좌장을 맡았고, 고 대표와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고 대표는 “투자를 받고 싶다면 (사업의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와 자료를 제시하는 게 우선”이라며 “투자가 이뤄진다면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객관적인 데이터나 청사진, 혹은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라도 정리해 투자제안을 해야 투자자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투자에 있어 가장 중시하는 요소로 ‘시장 문제 해결 능력’과 ‘인적 자원’을 꼽았다. 고 대표와 마찬가지로 ‘검증된 데이터’와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투자를 결정할 때 일반 기업의 경우 시장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주로 본다”며 “반면 콘텐츠의 경우 필수재가 아니기 때문에 기업가의 레퍼런스, 살아온 과정, 인품, 네트워크 등 인적자원에 비중을 크게 둔다”고 말했다.
투자자의 생각과 취향이 다른 만큼 ‘사람 비즈니스’도 관건이다. 투자를 거절당했다고 포기하기보단, 마음이 통하는 투자자를 만날 때까지 계속해서 문을 두들기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고 대표는 “투자자마다 생각이 다르다. 투자자도 자기 나름의 비즈니스라고 생각한다”며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투자자에게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았다고 해서 포기하기보단,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0명의 투자자를 만났는데도 내게 구미가 없다면, 20명을 만나보는 것도 방법”이라며 “그만큼 (내 사업에) 구미를 당기는 투자자를 만날 때까지,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일종의 사람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 어떻게 사람(투자자)을 공략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도 “올해 초만 해도 챗GPT가 엄청 신기하게 느껴졌지만, 11월이 다 된 상태에서는 큰 흥미를 느끼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그동안 투자한 콘텐츠 스타트업 기업에서 AI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은 없다. 신기술을 사용하거나 혹은 특허가 있다고 해서 투자를 무조건적으로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성장할 수 있고, 어느 정도의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투자를 수월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를 만나다’를 주제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고양특례시,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행사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AI와 콘텐츠 전문가 50여 명이 총출동, 강연·토크쇼·워크숍·경진대회 등 4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장인 킨텍스 2전시장 7B홀에 조성된 메인 무대(오로라)와 3개 서브 무대(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를 돌아가며 시간대별로 진행된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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