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보다 더한 것도‥” 황정민, ‘수리남’ 전목사 잊게 한 ‘서울의 봄’[종합]

배효주 2023. 11. 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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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만든 인물 '전두광'으로 분해 대머리 가발까지 소화한 황정민.

한편, 전두광과 대립하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의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과 '비트'와 '태양은 없다', '무사', '아수라'에 이어 '서울의 봄'까지 무려 다섯 작품을 함께 한 것에 대해 "'아수라' 때는 정말 집요하고 치열했다. 감독을 죽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배우를 밀어붙이는 힘이 대단하다. 아마 배우들의 스트레스를 끌어내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며 "'서울의 봄'에는 다른 치열함과 집요함이 있었다. 감독님이 전해주는 새로운 스트레스를 앞으로도 즐겁게 받을 마음이 있다"고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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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김성수 감독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만든 인물 '전두광'으로 분해 대머리 가발까지 소화한 황정민. 그가 "이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다"면서, 장작 처럼 불타는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언론 시사회가 11월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영화 상영 후 열린 간담회에는 김성수 감독,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이 참석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이 연기한 '전두광'은 10.26 사건의 배후를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장을 겸직하게 된 후, 권력 찬탈을 위해 군내 사조직을 동원해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일으키는 캐릭터다. 10.26 사건의 수사 책임자인 합동수사본부장이자 보안사령관으로 모든 정보를 한 손에 틀어쥔 채 거침없이 군사반란을 주도하며, 권력을 향한 탐욕을 드러낸다. 수도 서울을 어떻게든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과 첨예하게 대립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날 황정민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인물 '전두광'을 연기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냐는 질문에 "시나리오 안에 정답이 다 나와있었다"며 "시나리오에 철저히 입각해서 만들어낸 인물"이라고 답했다.

'전두광'의 대머리를 표현하기 위해 하루 네 시간 분장을 해야했다고 밝힌 그는 "특수분장 팀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어렵지 않았다"면서 "분장하는데 기본 네 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콜 타임이 아침 7시면 새벽 3시에 일어나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악역을 소화한 소감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수리남'에서 전 목사 역할도 하고, '아수라' 박 시장도 하고, 수많은 악역을 했는데 이번에는 '전두광'이란 인물을 맡게 됐다"면서 "나름대로는 다 다르게 연기했다고 생각한다. 다 다른 색깔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 분석하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좋은 작품에 참여한 것이 감사하다. 이런 작품이라면 이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다. 제가 복 받았다"고 '서울의 봄'을 향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한편, 전두광과 대립하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의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과 '비트'와 '태양은 없다', '무사', '아수라'에 이어 '서울의 봄'까지 무려 다섯 작품을 함께 한 것에 대해 "'아수라' 때는 정말 집요하고 치열했다. 감독을 죽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배우를 밀어붙이는 힘이 대단하다. 아마 배우들의 스트레스를 끌어내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며 "'서울의 봄'에는 다른 치열함과 집요함이 있었다. 감독님이 전해주는 새로운 스트레스를 앞으로도 즐겁게 받을 마음이 있다"고 애정을 전했다.

신군부 세력에 의해 불법 강제 연행을 당하는 육군참모총장 '정상호'로 분한 이성민은 "감독님에게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준비 과정에서 제게 책을 주셨다. 그러나 죄송하지만 읽지는 않았다. 어차피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는 극에서의 관점으로 이해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감독님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기 때문에 의지하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헌병감 '김준엽'으로 분한 김성균은 "결말을 알면서도 손에 땀을 쥐고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해 예비 관객의 호기심을 모았다.

22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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