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가자 북부 통제력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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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세로 하마스가 주춤하고 있다.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5만여 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하마스가 북부에서 통제력을 잃었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후) 가자지구가 하마스에 의해 운영돼선 안 되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할 수 없다는 것도 분명하다"며 "가자·서안지구 통치는 팔레스타인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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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두 국가 해법' 원칙 재확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세로 하마스가 주춤하고 있다. 주민 통제력이 약해지자 하마스의 위협 때문에 가자시티를 떠나지 못하던 주민 수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미국은 전후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 자치를 보장해야 한다는 뜻을 재확인했고, 이스라엘도 이 같은 원칙에 동의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9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권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5만여 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하마스가 북부에서 통제력을 잃었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006년 선거에 당선돼 가자지구 자치정부 역할을 해왔다.
이스라엘군은 파상 공세를 펼쳐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가자지구 북부를 장악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10시간의 교전 끝에 가자지구 북부의 최대 난민촌이 있는 자발리아 서쪽 대규모 하마스 요새를 장악했다. 이스라엘군은 “요새에서 하마스의 전투 계획 문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시가전이 벌어지면 하마스의 게릴라 전술 때문에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은 전쟁 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의 자치를 보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후) 가자지구가 하마스에 의해 운영돼선 안 되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할 수 없다는 것도 분명하다”며 “가자·서안지구 통치는 팔레스타인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역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통치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이 일정 기간 가자지구에 주둔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전쟁 직후 안보 상황 영향을 관리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일정 기간 머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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