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도 넥슨 독주… 3N, 내년 신작으로 맞붙는다
엔씨 89% 급감, 넷마블은 적자
넥슨 신임 대표에 이정헌 내정
NHN은 영업이익 180% 성장
신작 지연된 펄어비스는 부진
9일 넥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1조913억원(1203억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4202억원(463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FC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PC 온라인 스테디 셀러의 안정적 성과와 ‘FC 모바일’ ‘프라시아 전기’ ‘블루 아카이브’ 등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에 힘입어 자체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올렸다.
국내외에서 두루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데이브 더 다이버’가 호평을 받았던 북미와 유럽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중국 지역 매출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M’ 등의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고, ‘블루 아카이브’의 지속적인 흥행이 이어진 일본 지역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이날 넥슨은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의 내년 3월 임기 만료에 따라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이 대표는 2003년 넥슨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여 년간 근무해 온 ‘넥슨 베테랑’으로 2014년 사업본부 본부장, 2015년 사업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넥슨코리아 대표로 취임했다.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 넥슨코리아는 연평균 매출 성장률 19%를 기록했다. 넥슨 신임 대표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걸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에만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글로벌 출시를 비롯해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모두의마블2(한국)’ 등 국내 신작 6종과 중국 신작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등 총 7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인 ‘지스타(G-Star)’에서도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기대작 3종을 공개한다.
오랜 신작 지연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된 엔씨소프트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31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0%, 89%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전체 매출 가운데 35%(353억원)이 로열티 매출로 발생해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는 ‘LLL’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프로젝트G’ ‘프로젝트M’ 등의 이번 지스타에서 선공개하고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NHN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571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1.5% 증가한 234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은 지난해 7월부터 적용된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에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다만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일본 내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요괴워치 푸니푸니’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펄어비스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849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며 전년 동기 대비 82.5% 감소했다. 다만 ‘검은사막’ 월평균 일간활성화이용자수(DAU)는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아침의 나라’의 인기가 지속되며 전 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한편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펄어비스가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검은사막 차기작인 ‘붉은사막’과 관련해 “목표로 하는 붉은사막의 퀄리티를 위해 저희가 약속했던 것보다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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