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서 몸값 9000만 달러 예상…류현진 뛰어넘어

홍인석 기자 2023. 11. 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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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25)가 총액 9000만 달러(약 118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만약 이정후가 총액 9000만 달러, 연평균 1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으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계약 총액 2순위에 이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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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한국 메이저리거 1위
이정후는 메이져리그 진출 전 마지막 고척돔 홈경기에 경기에 나서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키움히어로즈 제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도전을 선언한 이정후(25)가 총액 9000만 달러(약 118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CBS 스포츠는 9일(한국 시각) ‘MLB 스토브리그의 10가지 주목할 만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정후를 거론했다.

CBS 스포츠는 “이정후는 올해 25세로 젊어서 이제부터 전성기를 펼칠 수 있다”며 “이정후는 계약 기간 6년에 총액 9000만 달러, 4년 후 옵트아웃(FA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를 선언할 권리)이 포함된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이정후가 총액 9000만 달러, 연평균 1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으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계약 총액 2순위에 이름을 올린다. 금액만 놓고 보면 류현진이 2019년 1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것보다 더 높다.

추신수(현 SSG 랜더스)는 2013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기간 7년, 1억3000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계약 총액 1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례를 보더라도 현지에서는 이정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KBO리그에서 포스팅시스템으로 미국에 진출한 류현진은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타자 중에서는 키움 히어로즈 선배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가장 좋은 대우를 받았다. 2020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평균 7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CBS 스포츠는 이정후의 예상 행선지도 거론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선수 수급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정후가 잘 어울린다”며 “이정후는 중견수로서 수비 능력이 좋고 타격 능력도 괜찮아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잘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피트 프텔러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지난달 방한해 이정후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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