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부산 아파트 경매시장도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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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금융위기 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중개플랫폼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아파트 매매 시장이 얼어붙고 경매시장도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하고 있다.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 신규 분양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할 건설사도 고금리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이런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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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금융위기 29.09% 보다 낮아
부산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금융위기 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건설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쏟아지는 만큼의 경매 물건을 시장에서 소화하기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으로도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는 전망보다는 부정적인 예상이 많아 경매시장은 더욱 찬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국제신문이 대법원 경매 통계를 확인한 결과 지난 9월 기준 부산아파트 낙찰률은 28.79%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5월 금융위기 29.09% 보다 낮은 수치로 지역 아파트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식은 셈이다. 낙찰가율도 최초 경매가의 75.85%로 이런 분위기가 반영됐다. 이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평균 낙찰가율 90% 보다 15%포인트가량 낮은 수치다. 집값 급등시기였던 2020년 11월에는 낙찰가율이 100%를 넘었다.
점차 하락 폭을 줄이던 아파트 매매 시장도 특례보금자리론 조건 강화,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다시 위축되는 분위기를 보여 경매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지난해 12월 -2.52%를 기록한 이후 지난 9월 -0.06%로 하락폭이 주는 추세였다.
부동산중개플랫폼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아파트 매매 시장이 얼어붙고 경매시장도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하고 있다.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 신규 분양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할 건설사도 고금리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이런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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