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외교, '남중국해 분쟁'에 "진영 대결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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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영유권 다툼 등 해양 분쟁과 관련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진영 대립은 막아야 한다"며 당사국끼리 협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9일 중국 외교부와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중국 하이난성 싼야에서 열린 '제4회 해양협력 및 거버넌스 포럼'에 참석해 "해양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화와 협상을 견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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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중재, 정치적으로 조작"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남중국해 영유권 다툼 등 해양 분쟁과 관련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진영 대립은 막아야 한다"며 당사국끼리 협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9일 중국 외교부와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중국 하이난성 싼야에서 열린 '제4회 해양협력 및 거버넌스 포럼'에 참석해 "해양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화와 협상을 견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각국의 합리적인 관심을 중시하고 분쟁과 갈등 해결을 위해 대화와 협상을 해야 한다"며 "역사로부터 비롯된 해양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적인 당사자가 우호적으로 협상하고 해양 진영의 대립과 제로섬 게임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중국명 황옌다오)에 좌초돼있는 필리핀 선박에 대한 보수 물자 공급 문제를 두고 중국과 필리핀은 갈등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필리핀은 1999년 스카버러 암초에 자국 군함이 좌초했다며 해당 선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10명 안팎의 해병대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중국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주변 해역 등에 걸쳐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영해라고 주장한다. 스카버러에 대해서도 중국은 필리핀이 불법으로 암초를 점거하고 영구 점령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좌초 군함을 예인하라고 요구해왔다.
양측은 그동안 해경(해안경비대)을 동원해 대응해왔지만 최근에는 해군까지 동원해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무력화한 2016년 상설중재재판소(PCA)의 결정에 대해서도 왕 부장은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필리핀이 제기한 소송에 당시 PCA는 스카버러 암초가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고 결정했다.
왕 부장은 "남중국해 중재는 국제 해양법치를 정치적으로 조작한 사례"라며 "이후 이 지역의 해양 평화와 협력 분위기를 훼손하고 공정과 정의의 기본 가치를 잠식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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