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데이브’ 대박에 영업익 IT 2등… 글로벌 히트작 유무에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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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글로벌 히트작 '데이브 더 다이버'의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영업이익 4202억원을 올렸다고 9일 발표했다.
하지만 준비 중인 신작이 연내 출시 예정이라, 전통 IP인 '리니지' 시리즈에 매출을 기대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나 줄어들었다.
크래프톤의 경우엔 흥행보증 IP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출시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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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 공략한 넥슨·네오위즈 대박
넷마블도 IP 활용 신작 출시로 적자 감소
신작 준비 중 엔씨·펄어비스 영업익 급감
크래프톤은 배그 인도 출시로 실적 호조
넥슨이 글로벌 히트작 ‘데이브 더 다이버’의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영업이익 4202억원을 올렸다고 9일 발표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공룡인 네이버의 영업이익을 훌쩍 뛰어넘은 액수이며, 통신 3사 중 SK텔레콤을 제외한 두 회사보다도 큰 액수다.
게임 업계 3분기 실적의 명암을 가른 것은 데이브 더 다이버 같은 글로벌 흥행 신작의 유무다. 넥슨은 이날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메이플스토리’, ‘블루 아카이브’ 등 기존 게임 성과와 데이브 더 다이버의 활약에 힘입어 매출이 7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지난 6월말 글로벌 정식 출시 뒤 하루 만에 스팀 내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 9월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P의 거짓’을 글로벌 시장에 100만장 이상 판매하며 돌풍을 일으킨 네오위즈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대비 286%나 증가한 202억원을 기록했다. P의 거짓은 2021년 유럽 최대 게임쇼인 ‘게임스컴’에서 국내 작품 최초로 3관왕을 차지하며 높인 기대감을 출시 흥행으로 이어 갔다.
네오위즈는 P의 거짓 출시 직전인 2분기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단숨에 흑자 전환했다. 부문별로 봐도 PC·콘솔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9%, 직전분기 대비 103%나 증가해 ‘P의 거짓 효과’를 보였다.
특히 넥슨과 네오위즈의 신작들은 그동안 국산 게임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북미와 유럽 PC·콘솔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낸 것이라 의미가 깊다. P의 거짓 판매 비중도 북미, 유럽, 일본 등 해외 판매량이 90% 이상 집중됐다고 네오위즈는 설명했다.
반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주요 게임사들은 시장 정체기를 맞아 대부분 기존 흥행 지식재산권(IP)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런 전통 IP 게임의 흥행에 따라 실적이 엇갈렸다.
지난해부터 7분기 연속 적자행진 중인 넷마블은 3분기 출시한 신작 효과에 힘입어 적자를 소폭 줄였다. 3분기 영업손실은 21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380억원)와 비교해 줄었다. 넷마블은 “3분기 출시한 신작인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출시로 매출액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준비 중인 신작이 연내 출시 예정이라, 전통 IP인 ‘리니지’ 시리즈에 매출을 기대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나 줄어들었다. 신작 ‘붉은사막’ 출시일이 여전히 정해지지 않은 펄어비스 역시 영업이익이 -82% 급감했다. 크래프톤의 경우엔 흥행보증 IP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출시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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