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美 인구 증가 행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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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3위인 미국의 인구가 22세기에 접어들게 되면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출산율 감소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사망률 증가에 따른 변화로 미국의 경제와 지정학적 입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인구는 2080년 3억7000만명에 육박하며 정점을 찍은 후 경제 성장 둔화로 21세기 말에는 3억6600만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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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말에 3.6억만명으로 감소
2038년엔 출생보다 사망 많아져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재 세계 3위인 미국의 인구가 22세기에 접어들게 되면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출산율 감소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사망률 증가에 따른 변화로 미국의 경제와 지정학적 입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인구조사국은 2100년에 인구 증가 행진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인구는 2080년 3억7000만명에 육박하며 정점을 찍은 후 경제 성장 둔화로 21세기 말에는 3억6600만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구조사국이 인구 감소를 예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역사상 인구가 감소한 적은 1918년 당시 독감 대유행과 100만명 이상의 해외병력 파병 때뿐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경제와 지정학적 입지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노년층을 부양할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들면서 메디케어 등 사회보장제도에 부담으로 이어질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인구 감소는 수십년간 이어져 온 저성장 국면과 궤를 같이한다. 미국의 연간 성장률은 1990년대 1.2%에서 현재 0.5%로 떨어졌으며, 2040년에는 0.2%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40년 미국 인구는 3억5500만명으로 2015년과 비교해 2500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는데 이는 현재 플로리다 인구(2200만명)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인구조사국은 2038년에는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아질 것으로도 예측했다. 미국의 출생 건수는 2007년 약 430만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그 이후 닥친 경제 위기와 함께 감소하기 시작했다. 작년 기준으로 미국 출산율은 366만명에 불과해 2007년에 비해 약 19% 감소했다. 사망률은 2019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보다 약 9%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출생률과 사망률이 역전되면 인구 증가에 불확실성이 커져 이민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WSJ은 짚었다.
또 인구조사국은 미국의 인종 구성은 계속해서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40년대 후반에는 백인 등 어떠한 인종집단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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