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로 향한 ‘영건’ 송민근…‘오늘의 최강’ 대한항공은 내일도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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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의 젊은 리베로 송민근(23)이 동유럽의 슬로베니아로 향했다.
일종의 '단기 배구유학'으로, 현지 명문클럽 ACH 발리에서 훈련 파트너로 한 달 정도 뛴다.
대한항공은 "우선은 훈련 파트너 형태로 합류하나 ACH에서 선수의 정식 계약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관련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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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우선은 훈련 파트너 형태로 합류하나 ACH에서 선수의 정식 계약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관련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도 송민근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ACH에) 네 존재감을 알리고 새로운 환경에서 많은 경험을 통해 훨씬 강해져 돌아오라”고 당부했다.
2022~2023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송민근은 항상 경기 출전에 목말랐다. 리베로 포지션에 오은렬, 정성민 등이 있어 코트에 거의 설 수 없었다. 첫 시즌에는 1경기에 나섰고, 올 시즌에도 3경기에 짧게 코트를 밟는 데 그쳤다.
이러한 유망주의 상황이 안타까웠던 대한항공은 ‘단기 유학’이라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도하게 됐다. 왕복항공편은 물론 현지 체류를 구단이 모두 지원한다. ACH는 슬로베니아리그를 19차례 평정한 전통의 강호로, 과거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가스파리니와 올 시즌 우리카드의 질주를 이끄는 마테이가 몸담은 바 있어 젊은 선수가 견문을 넓히기에는 더 없이 좋은 여건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상대적으로 출전 기회가 부족한 다른 선수들도 괜찮은 팀이 나타나면 해외훈련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비록 주축은 아니더라도 한 명이 아쉬운 시즌 도중에 선수를 어떤 형태로든 해외팀으로 파견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당장은 분명한 전력 손실이다. 그럼에도 V리그 최강 대한항공은 과감했다. 좀더 포장하자면 오늘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수도 있다.
각급 대회마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배구는 국제경쟁력을 완전히 잃었다. 처우와 환경은 좋고 내부경쟁은 거의 사라진 환경에 안주하다보니 빚어진 사태다. 남자배구에서 철저히 ‘실력 향상’을 목표로 한 해외 진출은 2008년 여름 프리드리히스하펜(독일)으로 떠났던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사실상 마지막이다. 마침 고교 유망주 이우진(18)이 이탈리아 프로팀 베로 발리 몬차에 입단한 상황과 맞물려 영건들의 연이은 유럽 무대 노크가 굉장히 반갑게 다가온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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