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남 김동선, 1년만에 부사장 승진…"파이브가이즈 성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전무)이 올 연말 부사장 승진 사실을 외부에 감춰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9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달 6일 단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정기 인사 때만 해도 김 본부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할 당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호스피탈리티 부문 미래전략실 김동선 상무를 전무로 승진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전무)이 올 연말 부사장 승진 사실을 외부에 감춰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9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달 6일 단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달 1일부터 부사장으로 직급이 변경됐다.
이로써 김 본부장은 직책을 맡고 있는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로보틱스(전략기획담당)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전략부문장)에서도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격됐다.
다만 인사 발표 당시 한화갤러리아 측은 김 부사장의 승진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오너 경영자 인사 동향에 대한 취재진 문의에도 "관련 인사 내용이 없다"고 했었다.
새롭게 임원이 되거나 대표이사가 된 경우에 한해 외부에 공개키로 한 한화그룹 방침 때문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정기 인사 때만 해도 김 본부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할 당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호스피탈리티 부문 미래전략실 김동선 상무를 전무로 승진하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때문에 재계에서는 1년 만에 이같은 지침이 새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아하다고 지적한다.
김 부사장은 2017년 불미스런 사건으로 한화건설 팀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독일에서 종마·요식업 등 개인 사업에 매진하다 2020년부터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했다.
그러다 2020년 말 인사에서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상무보)으로 3년 만에 한화그룹 경영에 복귀했다. 2021년 5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갤러리아 상무로 발령난 그는 1년 5개월 만에 전무로 승진했고, 또다시 1년 만에 부사장에 올랐다.
김 본부장의 부사장 승진 사실은 주식 취득 공시를 통해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3월2일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분할 했는데, 김 본부장은 4월12일 한화갤러리아 주식 5만주를 취득한 이후 꾸준히 4만~10만주 씩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전날 기준 김 본부장의 한화갤러리아 주식은 147만3860주로 전체 발행주식 중 0.75%를 차지한다.
다만 한화갤러리아의 주식은 7개월 만에 반토막이 났다. 김 본부장이 취득한 주식의 단가도 지난 4월12일 2059원에서 전일 1095원으로 낮아졌다. 전일 종가는 1105원을 기록했다.
유통업계에서는 김 본부장의 승진 배경으로 파이브가이즈의 성공을 꼽는다.
김 본부장은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론칭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6월 서울 강남에 1호점을 낸 데 이어, 지난달에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2호점을 냈다. 1호점의 경우 하루 평균 1800~2000명의 고객이 방문하며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파이브가이즈의 성공은 지난달 한화갤러리아 임원인사에서도 영향을 미쳤다. 오민우 에프지코리아 대표이사가 신임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김 본부장은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미래먹거리'로 불리는 로봇사업도 맡고 있다. 김 본부장은 한화로보틱스의 서비스 로봇 역량을 호텔·백화점·외식 등 그룹 내 유통 사업에 접목 시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삼형제 경영'이 공고화되는 모습이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태양광·방산·화학, 김동원 사장은 금융,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레저를 각각 맡아 그룹 내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다. 차남 김동원 사장은 지난 2월 사장으로 승진해 최고글로벌책임자(CGO)로 선임됐다.
다만, 김동원 사장과 김동선 본부장은 아직 비등기임원으로 남아있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만 지난해 등기임원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