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념보다 민생’ 성과 자랑···“장·차관 등 255회 현장 방문”
정부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24개 중앙행정기관 장·차관 등 간부들이 민생 현장을 총 255회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각 부처가 민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 듣고 현장에서 작동하는 민생 정책을 추진토록 하고자 민생 현장 방문을 독려하고 현장 건의 내용과 후속 조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조실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지난달 29일~지난 4일) 24개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에서 장관 32회, 차관 49회, 실·국장 174회 등 총 255회 민생 현장을 찾았다.
국조실은 “특히 청년, 소상공인, 현장 교사, 취약계층의 현장 의견을 경청하면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며 “고물가, 가축전염병 대응에 있어 정책이 현장에서 의도한 대로 효과를 내고 있는지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학생 정신건강 지원 정책 현장 교사 간담회 참석(지난 2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공동주택 하자보수 실태 현장 점검(지난달 30일),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의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주유소 현장 점검(지난 2일), 문승현 통일부 차관의 납북자·국군포로 단체장 및 억류자 가족 위로간담회 참석(지난달 31일), 정윤순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실장의 동절기 보호대책 관련 쪽방촌 방문(지난 2일) 등이 주요 사례로 제시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지난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17.15%포인트 차이로 완패한 이후 대통령실과 정부가 국정 기조를 ‘이념’ 중심에서 ‘민생’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움직임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중동 순방을 위한 출국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내각은 제대로 된 현장 민심 청취에 힘써달라”며 현장 중심 행정을 당부했다. 이에 한 총리는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는 민생 안정을 위해 고물가·고금리와 전쟁을 한다는 각오로 임해주기 바란다”며 “직급에 상관없이 모든 공직자가 현장으로 나가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도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 현황을 점검하고, 시장 내 방문한 가게마다 배추, 마늘, 사과, 전어, 꽃게, 새우젓, 홍시 등 농수산물을 직접 구매했다.
https://www.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310241122001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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