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된 지 한 달, 10차선 대교에 난데없는 불덩이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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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개통된 지 한달여 지난 다리에 설치된 케이블에 불이 붙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덩이가 도로에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인명과 차량 피해는 없었다.
차량이 지나가고 있었지만 불덩이가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며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사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의 다리는 정말 환상적이다", "(불덩이가) 차량에 부딪혔다면 재앙이 될 수 있었다"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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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중국에서 개통된 지 한달여 지난 다리에 설치된 케이블에 불이 붙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덩이가 도로에 떨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인명과 차량 피해는 없었다. 통제됐던 다리는 몇시간만에 통행이 재개됐지만, 누리꾼들은 부실공사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표시했다.
6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밤 중국 북부 허베이성 스자좡시에 있는 '후퉈허(滹沱河) 대교'에서 일어났다.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등에 공유됐다. 영상을 보면 보라색 불빛으로 물든 다리 위에 설치된 케이블에 불이 붙어 끊어졌다. 끊어진 잔해는 불덩이가 돼서 도로에 떨어졌다. 차량이 지나가고 있었지만 불덩이가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며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또 다른 영상엔 목격자가 소화기로 불을 끄는 장면과 통행이 막힌 차량들이 정체를 빚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소방·경찰 등 관계당국이 출동해 현장을 정리했고, 6일 0시부터 다리의 통행을 재개했다. 초기 분석을 마친 시공사 측은 "조명 전선 접속 부분에 단락이 발생해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와 복구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며, 다리의 점검과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사고가 난 후퉈허 대교는 전체 길이 약 2208미터, 양방향 10차선의 교량으로 올해 9월28일 통행을 시작했다. 밤이 되면 다양한 색의 불빛으로 물들어 스자좡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불려왔다. 그러나 개통 한달여만에 일어난 화재로 하마터면 큰 사고의 현장이 될 뻔했다.
사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국의 다리는 정말 환상적이다", "(불덩이가) 차량에 부딪혔다면 재앙이 될 수 있었다"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자재의 품질 등 부실공사를 의심했고, 차량 과적 등 안전관리를 지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b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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