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블록체인 핵심도시로"
연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출범
120개社 뭉쳐 생태계 조성
"블록체인 규제 자유특구인 부산이 디지털 자산 분야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없애고 민관협력을 유기적으로 진행한다면 부산이 세계적인 블록체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옥스퍼드대 경영대학원 학장과 스위스 중앙은행 부총재를 역임한 로리 나이트 옥스퍼드 메트리카 회장은 9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3'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부산시와 매일경제, 부산일보가 공동 주최한 'BWB 2023'에서는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모여 부산이 세계적인 블록체인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머리를 맞댔다. 이날 개회식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블록체인 독트린'을 통해 블록체인 시티 부산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세계적인 미래학자 돈 탭스콧이 '블록체인이 앞으로 30년 이상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블록체인은 디지털 사회에 존재하는 데이터 독점과 권한이 집중되는 폐해를 극복할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타깃(Target) 2026 블록체인 부산'에 대해 "부산은 블록체인 기술로 도시 인프라스트럭처 전체를 새롭게 구성해 탈중앙화된 '웹(Web)3.0' 시대를 미리 만날 수 있는 최초의 블록체인 시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년 후인 2026년까지 분산형 신원인증과 주민투표를 통해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직접 반영되도록 하고 연내 출범하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에서 원자재와 귀금속 등 자산을 토큰화한 후 거래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외 120여 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블록체인 얼라이언스(BBA)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들은 부산을 세계적인 블록체인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 뜻을 모은 기업들로 앞으로 부산지역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
BBA에는 신한은행과 하나금융그룹의 핀테크 자회사인 '핀크', 두나무의 기술 자회사인 '람다256', 빗썸코리아의 자회사 '코드(CODE)', 글로벌 디지털자산거래소 '크립토닷컴', 해외 송금 업계 1위 기업인 '한패스', 토큰증권 플랫폼인 '한국ST거래' 등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블록체인 기업이 참여했다.
[부산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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