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순이익 감소한 한국금융지주, 믿을 건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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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대비 3·4분기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한국금융지주의 실적을 '한국투자증권'이 거의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3·4분기 순이익은 2122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4분기 순이익 192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부동산 관련 충당금과 평가손실 신규 발생 금액이 감소한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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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4분기 대비 3·4분기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한국금융지주의 실적을 '한국투자증권'이 거의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의 국내외 부동산 관련 충당금과 평가손실 신규 발생액이 감소한 효과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3·4분기 순이익은 2122억원이다. 직전 분기인 2분기 2201억원 대비 3.6% 감소다. 매출액은 5조4490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4분기 순이익 19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2.3% 늘어났다.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부동산 관련 충당금과 평가손실 신규 발생 금액이 감소한 효과다. 주식과 파생상품 거래를 포함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도 99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했다. 미국의 투자은행(IB) 법인과 홍콩법인, 베트남법인 등 글로벌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 내에서 자산총액 비중이 72.9%에 달한다.
한국투자저축은행과 한국투자캐피탈은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저축은행은 올해 3분기 순이익 23억 원을 기록해 96.4%, 캐피탈은 295억 원으로 71.4% 줄었다. 저축은행은 신용대출에 대한 충당금 부담이 지속된 것이 영향을 끼쳤으며, 캐피탈은 법인세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이 충당금과 평가손실 부담 완화, 국내 주식 거래대금 개선, IB 부문 수수료 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 규모가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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