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10월까지 수입차 1위했는데 … 벤츠 막판 추격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 자리를 두고 BMW와 벤츠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3분기 누적으로 BMW가 판매량이 앞서 1위이지만, 벤츠도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7년간 지켜온 선두 자리를 사수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입차 시장 순위에 지각 변동이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집계한 수입차 판매 브랜드 1위는 BMW, 2위는 벤츠로 나타났다.
BMW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6만2520대, 벤츠는 6만963대의 차를 판매했다.
벤츠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줄곧 수입 승용차 부문 판매량 1위를 유지했는데, 올해 10월 누적 기준으로 BMW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은 것이다.
벤츠를 제치고 BMW가 선전한 것은 대표적으로 판매 물량이 가장 많은 세단 5시리즈가 벤츠 대표 모델인 E클래스보다 크게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2020~2022년 연간 기준 수입 승용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줄곧 벤츠 E클래스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1월부터 9월 누적 기준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BMW 5시리즈가 차지했다. 지난 10월 E클래스 판매가 5시리즈를 크게 다시 앞지르면서 누적 판매 1위를 되찾긴 했지만, 최근 5시리즈 8세대가 출시되면서 내년부터 본격 이 순위에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벤츠의 부품 공급난이 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목소리도 있다.
벤츠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내연기관차의 대부분이 48볼트(V) 배터리를 탑재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인데, 여기에 들어가는 일부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판매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4분기 변수도 남아 있다. 4분기 벤츠가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판매량을 끌어올려 결국 연간 1위 자리를 지켜낼 가능성도 보인다. 지난해에도 1~3분기 누적 판매로 BMW가 벤츠를 앞질렀는데 자동차 판매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 벤츠가 각종 인센티브 등을 동원해 판매를 극대화해 순위를 역전시킨 바 있기 때문이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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