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시계를 찬 여인' 1829억에 팔려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3. 11. 9. 17:15
'알제의 여인들' 이어 최고가
미술시장 침체가 깊어지는 가운데 올해 최대 규모로 열리는 뉴욕 경매 위크에서 '입체파의 거장' 피카소가 이름값을 하며 시장에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경매 주간의 둘째 날인 8일 밤(현지시간) 열린 소더비 뉴욕 이브닝 경매에서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1932년작 초상화가 1억3940만달러(약 1829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피카소 작품 중 역대 두 번째로 비싼 경매가 기록으로 고전 걸작에 대한 시장의 여전한 기대에 부응한 것이다.
이날 팔린 '시계를 찬 여인(Femme a la montre)'은 미국 휘트니 미술관 이사회의 오랜 멤버이자 개인 박물관도 운영한 뉴욕의 자선가 고(故) 에밀리 피셔 란다우의 소장품으로 경매에 나왔다. 피카소의 젊은 뮤즈인 마리 테레즈 월터를 묘사한 작품으로 서양 미술사에서 손꼽히는 작품으로 언급되어 왔다.
한편 2015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되어 피카소의 최고가 기록을 갖고 있는 '알제의 여인들(버전 O)'(1955)은 1억7940만달러(약 2345억원)에 팔린 바 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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