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피자헛, 뱀고기 토핑 피자 출시 “마른 닭고기와 비슷한 맛”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2023. 11. 9. 1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유명 피자 체인 '피자헛'이 홍콩에서 뱀고기 토핑을 올린 피자를 신메뉴로 내놨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피자헛 홍콩이 오는 22일까지 판매하는 이번 신메뉴는 피자 위에 잘게 자른 뱀고기와 목이버섯, 중국 전통 건조 햄 등을 올리고 토마토소스 대신 전복 소스를 바른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피자헛 홍콩 홈페이지 캡처
미국 유명 피자 체인 ‘피자헛’이 홍콩에서 뱀고기 토핑을 올린 피자를 신메뉴로 내놨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피자헛 홍콩이 오는 22일까지 판매하는 이번 신메뉴는 피자 위에 잘게 자른 뱀고기와 목이버섯, 중국 전통 건조 햄 등을 올리고 토마토소스 대신 전복 소스를 바른 것이다.

피자 토핑은 홍콩과 중국 남부 지방에서 겨울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통 음식인 뱀탕에 들어가는 재료와 같다. 피자헛 홍콩은 이번 메뉴 개발을 위해 128년간 운영해 온 뱀고기 전문점 ‘서웡펀’(蛇王芬)과 협업했다고 밝혔다.

캐런 챈 피자헛 홍콩 마카오 지부 총지배인은 이번 신메뉴에 서웡펀이 지닌 비결 레시피를 일부 반영해 중국 구렁이, 줄무늬 우산뱀, 흰색 줄무늬 뱀의 고기를 섞었다며 “이 특별한 뱀 피자는 감칠맛과 풍미를 모두 지니며 모든 맛의 완벽한 균형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했다.

홍콩과 중국 남부 지역의 일부 미식가들은 오래전부터 뱀고기를 겨울 보양식으로 애용해왔다.
특히 뱀이 겨울잠 준비로 살을 찌우기 시작한 가을과 겨울사이에 뱀탕을 먹으면 피부가 좋아지고 몸이 따듯해진다고 믿는다. 광둥어 지역 방언 중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가 뱀을 먹기 가장 좋은 때’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번 신메뉴를 직접 시식해본 CNN 기자는 뱀고기의 식감이 마른 닭고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부터 뱀탕을 즐겨 먹었다는 홍콩 출신 레이철 웡은 CNN에 “뱀고기의 식감은 닭과 비슷하고 맛은 생선 등 해물과 비슷하다. 겨울에 고단백 식품으로 뱀고기를 먹는 것을 좋아한다”며 신메뉴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CNN은 피자헛 홍콩의 이번 신메뉴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기 위한 마케팅 수단의 일종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