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고려거란전쟁’, 강감찬 역 나 아니면 누가 하나 했죠”[SS현장]

김현덕 2023. 11. 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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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첫 방송되는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을 통해 10년만에 KBS 대하사극에 복귀한 배우 최수종은 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웨딩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자신감을 피력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KBS가 공영방송 50주년을 기념해 내놓는 대하 사극으로 '고려거란전쟁'은 993년부터 1017년까지 거란이 고려를 침입한 시기, 1차 침입 이후 2차 침입까지의 시간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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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고려 거란 전쟁’. 사진|KBS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고려거란전쟁’ 대본을 읽은 뒤 ‘제가 아니면 누가 강감찬 역을 하나 했죠.”

11일 첫 방송되는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을 통해 10년만에 KBS 대하사극에 복귀한 배우 최수종은 9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 웨딩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수종은 2000년 KBS1 대하사극 ‘태조왕건’을 시작으로 ‘태양인 이제마(2002)’, ‘해신(2004)’, ’대조영(2006)’, ‘대왕의 꿈(2013)’ 등 KBS 정통사극을 평정한 ‘사극왕’으로 꼽힌다. ‘태조 왕건’의 경우 한국 장편 사극 사상 최초로 시청률 60.5%를 돌파하기도 했다. 사극 출연 이후 ‘고종-순종-최수종’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강감찬을 TV드라마의 역사책에서 장군으로만 알고 있던 분들이 많은데 사실 문관출신이다. 70대의 멋진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며 “우리 나라가 작지만 얼마나 크고 위대한 민족이었는지를 다뤘다. 드라마 안에서 우리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고 단결하고 단합하고, 정치를 이어가는 와중에도 배려하고 양보하는지 알수 있다. 그동안 사극과 다르다. 저를 믿어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KBS 2TV ‘고려 거란 전쟁’. 사진|KBS


‘고려 거란 전쟁’은 KBS가 공영방송 50주년을 기념해 내놓는 대하 사극으로 ‘고려거란전쟁’은 993년부터 1017년까지 거란이 고려를 침입한 시기, 1차 침입 이후 2차 침입까지의 시간을 다뤘다. 관용의 통솔력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이 주인공이다. 제작진은 기획단계부터 ‘사극왕’ 최수종을 강감찬 역으로 점찍어 놨다는 후문이다.

‘고려 거란 전쟁’은 그간 드라마에서 자주 다루지 않은 고려사에 한 부분인 귀주대첩을 다룬다. 귀주대첩은 한국 역사상 3대 대첩 중 하나로 꼽히는 전쟁으로, 거란 장군 소배압이 10만 대군을 이끌고 침략을 감행하며 발발한 대첩이다. 강감찬은 당대 최고의 첨단무기인 검차를 활용해 온 국력을 전쟁에 쏟아부으며 거란에 맞섰다. 러닝타임만 30분에 달한다는 귀주대첩 신을 위해 KBS는 역대 최대 제작비를 들이는 등 CG에 공을 들였다.

KBS 2TV ‘고려 거란 전쟁’. 사진|KBS


KBS 2TV ‘고려 거란 전쟁’. 사진|KBS


김동준은 극 중 고려의 8대 황제이자 고려 왕조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크게 이바지한 군주 현종 역을 맡았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지승현은 극 중 숨겨진 영웅 양규 장군으로 분해 ‘인생 캐릭터 갱신’을 예고했다. 백성현과 이민영은 각각 고려의 7대 황제 목종과 그의 어머니 천추태후로 변신해 극의 포문을 연다.

김동준은 “제가 살면서 가장 열정이 가득 차서 나왔던(군 전역)시기에 이 작품을 만난 것 같다.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장군으로서 큰 획을 그어보겠다고 했는데 왕이더라. ‘내가 왕을?’이라는 생각으로 부담감을 가진 상태에서 자료를 찾아 보다보니 이런 역을 연기할 수 있게 제안해주신 게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총 제작비 270억원이 투입된 이 작품은 KBS 대하사극 최초로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공개된다.

최수종은 “넷플릭스에 동시 공개된다는 부담감이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출연한 과거 작품시청률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40% 이상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작품도 그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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