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30 홀린 '마뗑킴'
시부야 매장 연일 오픈런
국내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어 1000억원대 메가 브랜드로 성장한 패션 브랜드 마뗑킴이 일본 진출에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중순부터 약 2주간 팝업을 진행했는데, 이 기간 내내 오픈런과 긴 입장 대기줄을 만들어내 화제가 됐다.
마뗑킴을 운영하는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는 마뗑킴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9일 하고하우스에 따르면 마뗑킴은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 일본 패션의 성지로 통하는 도쿄 시부야의 파르코 백화점 3층에서 마뗑킴 단독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마뗑킴의 일본 첫 팝업스토어는 개점 첫날 아침부터 일본 MZ세대 고객들의 '오픈런'이 벌어지며 많은 인파가 몰렸다. 팝업을 진행하는 동안 매일 100명 이상의 대기줄이 꾸준히 이어지는 진풍경을 자아냈다. 매출액 또한 5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마뗑킴 대표 캐릭터 '토꽁이'의 리미티드 라인과 함께 일본에서만 단독으로 출시한 휴대폰 케이스 2종을 비롯해 고유 한정판 시리얼 넘버로 희소성을 부여한 한정 수량 제품을 선보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팝업스토어 오픈 전부터 뜨거웠던 마뗑킴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기대가 다시 한 번 증명된 셈"이라며 "팝업스토어 성료와 동시에 일본 유수의 종합상사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하고하우스는 최근 국내 마뗑킴 매장을 찾는 일본 고객이 증가하고 또 일본 현지에서 K패션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점에 주목해 지난달 초 일본에 공식 온라인몰을 오픈했다.
이어 지난달 17일에는 일본 오모테산도에서 일본 진출을 기념하는 파티를 열었다. 파티에는 일본 주요 패션 매체를 비롯해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4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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