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빅데이터 기반 '전력설비 관리 시스템' 가동

전력설비 고장 확률 및 영향 종합 평가
"전력공급 신뢰도 제고, 투자비 절감 기대"

한전 제공

한국전력(한전)이 지난 7일 ‘빅데이터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시스템(AMS)’ 오픈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8일 한전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MS는 전력설비 고장 확률과 고장 발생 시 영향을 종합 평가하고 최적의 교체 대상 우선순위를 제공해 효율적 설비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한전뿐 아니라 대부분 글로벌 전력회사는 노후 설비의 증가로 안정적인 설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전은 이러한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합리적인 투자로 낮은 설비 위험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전력설비 자산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특히 한전에 특화된 리스크 평가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해 사내 전문가 역량을 결집했고 설비운영 노하우를 반영해 최적화했다.

사용자 맞춤형 UI(user interface)와 기능을 전면 개발하는 등 자산관리 핵심기술과 역량을 확보했다.

AMS 적용 대상 전력설비는 송배전 주요설비 10종(250만대)이다.

분산된 운영시스템의 데이터(1150억 건)를 연계 및 정제해 고품질의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아울러 한전은 향후 AMS의 빠른 정착에 주력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창의적 혁신으로 성능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자산관리시스템은 최적의 설비 교체 시기를 선정해 전력공급 신뢰도를 높이면서도 투자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회사가 겪는 재무위기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