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건수 반토막에도 예식장 예약은 1년전에…이색시설 개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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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가중되는 결혼식장 예약난을 고려해 이색 공공시설을 예비부부에게 개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이명노(더불어민주당·서구3) 의원은 9일 행정사무 감사에서 "저출산과 지방소멸로 혼인 건수는 반토막인데 예비부부들은 수개월에서 1년 전부터 예식장 대관에 나서야 하는 실정"이라며 "광주시의 적극적인 시책 발굴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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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매년 가중되는 결혼식장 예약난을 고려해 이색 공공시설을 예비부부에게 개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이명노(더불어민주당·서구3) 의원은 9일 행정사무 감사에서 "저출산과 지방소멸로 혼인 건수는 반토막인데 예비부부들은 수개월에서 1년 전부터 예식장 대관에 나서야 하는 실정"이라며 "광주시의 적극적인 시책 발굴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광주의 혼인 건수는 2013년 8천800여건에서 2018년 6천여건, 2021년 4천여건으로 급감하는 추세다.
그러나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 사이에서는 '예식장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 나온다.
결혼식 평균 비용도 1천390만원에 달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 의원은 북서울꿈의숲, 시청, 한강공원 등 명소와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는 서울시의 '나만의 결혼식' 사업 등을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광주시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하늘마당, 양림동 선교사 사택, 시청 야외음악당 등을 개방하면 예비부부 지원과 관광 자원 활성화를 함께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광주시가 출산율 문제 해결 취지로 추진하려던 공공기관 미혼남녀들의 만남 행사에 대해서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지 못한 행정"이라며 "시민들의 불편을 인지하고 정책 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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