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가 논란에 '털썩'…두산로보 10%에 그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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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대어급 IPO로 평가받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기대에 못 미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오늘(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어제(8일)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이틀간 진행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일반 공모 청약 결과 총 38만 1천625건이 접수됐습니다.
청약 주식 수 기준으론 2억 278만 7천390주가 몰려 경쟁률 70.04대 1을 기록했습니다.
증권사별로는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총 1억 3천914만 주가 몰리면서 경쟁률은 70.78대 1을 기록했습니다. 공동 주관사 NH투자증권에는 5천759만 주가 청약됐으며, 68.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인수 증권사 하이투자증권의 경쟁률은 69.65대 1이었습니다.
청약 증거금은 3조 6천705억 원이 들어왔습니다.
배정 물량이 많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에 각각 2조 5천185억 원, 1조 425억 원이, 하이투자증권에는 1천95억 원이 신청됐습니다.
앞서 33조 원, 150만 건을 끌어 모으면서 주목을 받았던 두산로보틱스와 비교하면 크게 아쉬운 수준입니다.
청약 증거금은 10% 수준에 그쳤고, 청약 건수도 25%에 못 미쳤습니다.
고평가 논란과 더불어 2차 전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한 점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일반 청약 흥행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낸 바 있습니다. 전체 신청 물량의 19.8%가량이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 하단인 3만 6천200원 미만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고, 결국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모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20%가량 줄였습니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은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높은 기준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주식시장이 불안정해지며 정상적인 수요예측이 어려웠다. 해외와는 달리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일부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라면서 "국내외 우량기관들의 대형주문이 공모가격 밴드로 신청하고 주문 수량의 80% 이상이 확정공모가 이상에서 접수돼 관련 내용을 고려해 공모가격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2017년 설립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에코프로그룹 계열사로 2차 전지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하이니켈 전구체를 주력으로 생산합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17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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