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커피물가 잡아라" 원두 할당관세 유지 검토

이희조 기자(love@mk.co.kr) 2023. 11. 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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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각 부처 차관에게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부여하는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 커피 원두에 적용되는 할당관세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김장 재료 수급 안정 대책 등 물가·민생 안정 대책을 점검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다.

앞으로 모든 부처 차관은 각자 소관 품목의 가격·수급을 점검하고 품목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하게 된다.

기재부는 물가 안정 현장 대응팀을 가동해 계란·대파·배추 등 주요 농축산물 산지를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도 물가안정대응반을 가동해 산지·유통 현장에서 애로 사항을 들었다.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은 매주 주유소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유통 단계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전방위 물가 잡기에 나선 정부는 연말에 종료되는 커피 할당관세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커피 원두를 수입해 커피 제품을 제조하는 업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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