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발' 카카오, 3개월간 계열사 1곳 감축
최근 3개월간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문어발식 확장 논란을 빚었던 카카오는 1개 회사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물 처리 사업 구조를 재편한 SK그룹은 소속회사가 14곳 늘어나며 가장 많은 계열사를 거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이 5조원 이상인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 8월 1일 3083개에서 이달 1일 기준 3084개로 1곳 늘었다고 밝혔다. 기업집단별로는 SK그룹의 소속회사가 215개로 가장 많았고 카카오(143개)와 한화(104개)가 그 뒤를 이었다.
문어발식 계열사 확장 경영으로 꾸준히 비판을 받는 카카오는 계열사를 1곳 줄이는 데 그쳤다.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업체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가 새롭게 계열사로 편입된 가운데 인쇄·출판 기업 '타파스엔터테인먼트'와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업체 '아이파이어웍스'가 청산 종결로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계열사가 가장 많은 SK그룹은 폐기물 수집·처리 업체 리뉴원을 합병 후 물적분할하며 소속회사가 큰 폭으로 늘었다. 리뉴랜드청주와 리뉴에너지그린, 리뉴에너지대원, 리뉴에너지새한, 리뉴에너지메트로, 리뉴에너지전남, 리뉴에너지충남 등을 신설하고 폐기물 처리 업체 클렌코의 지분도 인수했다. 이 기간 코리아시큐리티홀딩스와 에스케이쉴더스, 캡스텍 등은 소속회사에서 빠졌다.
신규 편입된 계열사 중에는 자동차와 철도 등 운송 관련 회사가 12곳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KG는 전기버스 제조 업체인 에디슨모터스의 지분을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인 에디슨건강기차, 에디슨에이아이, 에디슨파워 등도 동반 편입됐다. 현대자동차는 철도 관련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에스트랜드와 지티엑스씨를 신설했다. SK는 물류 중개 서비스 업체인 굿스플로를 인수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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