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 럼블 초보도 쉬운 '가고일' 운영 꿀팁
블리자드 '워크래프트 럼블'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많은 유저가 어떤 미니와 부대 조합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
정식 출시 전까지 많은 테스트 기간을 치면서 전반적인 티어는 정해진 분위기다. 지휘관은 '티리온 폴드링'과 '남작 리븐데어'가 쌍벽을 이루고 있으며 미니에서는 '안심지대 조종사', '새끼용 알', '가시멧돼지', '돌발굽 타우렌' 등 원하는 위치에 즉시 소환 가능하거나 특수 능력을 갖춘 미니들의 선호도가 높다.
아직 정식 론칭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유저들 사이에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티어는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워크래프트 럼블 유저들은 주로 NOFF.GG 사이트에서 빌드를 연구하며 미처 알아내지 못한 가능성을 발굴 중이다.
PvP에서 패배하면 가슴이 아프지만 티어가 곧 게임의 전부는 아니지 않는가. 게임톡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현재 티어가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유저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연구가 활발한 미니들을 순차적으로 조명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첫 순서로는 언데드 '가고일'이다. 기자는 '실바나스 윈드러너' 팬이라 워크래프트 럼블 지휘관도 실바나스만 사용한다. 이때 실바나스 지휘관 특성과 가고일이 꽤나 잘 어울린다. 게다가 가고일만의 전략도 매력적이라 푹 빠져있다.
워크래프트 럼블에서 가고일은 공성 미니다. 오로지 건물만 공격할 수 있다. 다만 체력과 공성 능력 하나만큼은 일품이다. 단 10대만으로 잠깐 상대의 가고일을 놓쳐 본진 입성을 허용하면 순식간에 적신호가 켜질 정도다.
이에 따라 가고일 능력으로 AO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물만 노리는 운영이 가능하다. 해당 전략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겐 PvP 1 시즌 맵인 알터렉 계곡은 우측 경로가 매우 짧다. 가고일을 활용해 상대 본진을 노리기 쉽다.
PvP를 시작한 지 하루 밖에 되지 않아 티어는 이제 막 실버 구간이다. 나름 준수한 승률로 올라가는 중이지만 약점도 너무 많다. 보다 견고하고 효율적인 빌드를 계속 연성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가고일은 건물 외 대상을 공격할 수 없다. 대공 능력을 가진 미니 혹은 마법에 정말 취약하다. 대놓고 가고일을 사용하면 4골드를 그대로 헌납할 수 있다. 즉 가고일을 상대의 빈틈을 노려 사용하거나 상대 본진으로 입성할 수 있도록 잘 지켜주는 게 핵심이다.
■ 특성은 무조건 '폭풍 날개' 고정
가고일의 최대 단점은 느린 이동속도다. 짧은 동선이고 공중 미니인데도 느릿느릿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 속이 타들어간다.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특성이 '폭풍 날개'다.
폭풍 날개는 가고일의 이동 속도를 33% 증가시키는 효과다. 나머지 선택지가 가고일이 죽을 때 도발 능력이 있는 석상을 소환하는 '흑요석 석상'이나 비행 미니에게 받는 피해가 50% 감소하는 '제공권 확보' 밖에 없어 폭풍 날개를 무조건 골라야 한다.
제공권 확보도 유용할 수 있을 거란 의견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가고일은 미니를 공격할 수 없다. 하피, 그리핀 기수, 비룡 등 공중 유닛에게 격추될 때도 있지만 대부분 검은창 트롤, 오우거 마법사, 사냥꾼 등 대공 가능한 지상 유닛에게 당할 경우가 많다.
즉 비행 미니에게 받는 피해 50%를 감소시켜도 뚜렷한 효율을 보기 어렵다는 의미다. 실바나스 윈드러너를 사용하면 지휘관 능력으로 이동 속도 30% 추가로 상승시킬 수 있어 순식간에 상대 본진으로 달려드는 가고일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가고일 추천 특성: 폭풍 날개
■ '위치 지정 소환 미니' 적극 활용하자
가고일 전략을 사용하면 특정 레인에 병력과 주문을 집중시켜야 한다. 다만 해당 운영은 전장 곳곳에 배치된 오브젝트를 챙길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가고일을 사용하면서 코스트가 높은 미니를 사용하는 것도 다소 위험 부담이 있다.
이를 적절하게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안심지대 조종사, 해골, 가시멧돼지와 같은 위치 지정 소환 미니다. 예를 들어 전장에 보물상자가 나타났다면 가고일을 레인에 보내놓고 해골을 보물상자에 소환하는 운용이다.
안심지대 조종사는 워크래프트 럼블 최고의 능력을 자랑하는 미니 중 하나다. 상대가 해골, 멀록 등 체력이 낮은 미니로 보물상자를 차지할 때 그 위에 안심지대 조종사를 소환하면 보상을 강탈할 수 있다.
위지 지정 소환 미니는 가고일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안심지대 조종사로 상대의 공중 미니를 격추시키거나 해골로 지상 미니를 처치하는 직접적인 보호뿐만 아니라 전진만 가능한 워크래프트 럼블 시스템을 활용해 가고일이 상대 방어진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어그로를 끌어주는 운용도 가능하다.
추천 미니: 안심지대 조종사, 해골, 가시멧돼지, 돌발굽 타우렌
■ '주문' 사용해서 가고일 지켜주자
주문은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펼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다. 가고일은 미니를 공격할 수 없기에 가고일을 막기 위해 배치된 병력을 주문으로 제거해야 온전히 상대 본진으로 진입할 수 있다.
대다수 유저들은 '눈보라'를 추천했다. 광역 공격뿐만 아니라 범위 내 적의 이동 속도를 감소시키거나 빙결시키니까 명중률도 높기 때문이다.
구사일생도 좋은 선택지다. 해당 스펠은 범위 안에 있는 미니를 4초 무적 상태로 만든다. 가고일을 오래 살릴 수 있는 동시에 공격 기회도 확보할 수 있다. 상대 본진 HP가 거의 남지 않은 상태에서 구사일생으로 파괴하면 짜릿한 쾌감을 느낄 것이다.
추천 주문: 눈보라(매서운 한파), 구사일생(흡혈)
■ 기습 위한 '연막탄'도 유용
공격 주문도 좋지만 연막을 활용해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도 나름 유용하다. 연막탄은 특정 지점 유닛을 연막으로 보이지 않도록 만드는 주문이다.
가고일 진입을 막기 위해 병력을 배치하면 연막으로 시야를 차단해 돌파할 수 있다. 특성은 은신 해제 전까지 50%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어둠 파헤치기'를 추천한다. 폭풍 날개 특성을 가진 가고일과 궁합이 좋은 특성이다.
연막탄의 단점이라면 공격 자체를 차단하는 게 아니라서 눈보라 등 범위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 게다가 수비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것도 한계다.
가고일 덱 특성상 순서가 자칫 예상과 다르게 나올 경우 자신의 본진이 위협을 당할 수 있다. 그 상황에서 연막탄이 수중에 있으면 1코스트를 허무하게 소모해야 한다. 즉 수비 상황에서는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 있다.
연막탄을 사용할 계획이라면 초반 가고일 러시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장단점이 명확한 만큼 다른 주문, 미니 소환 타이밍을 정교하게 맞춰야 하므로 운용 난도가 다소 높은 주문이다.
연막탄 특성: 어둠 파헤치기
■ 지휘관은 제이나와 실바나스 궁합 좋아
남작 리븐데어로도 가고일을 충분히 잘 활용할 순 있다. 하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실바나스는 가고일의 이동 속도를 끌어올리고 지상과 공중 모두 엄호 사격을 지원할 수 있다.
실바나스 밴시도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다. 만약 구더기 골렘, 티리온 폴드링 등 강력한 지상 병력을 실바나스에게 빼앗긴다면 가고일과 해당 부대를 모두 막아야 하는 진퇴양난에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바나스의 특성은 사실 3개 전부 좋다고 볼 순 없다. 울며 겨자먹기로 고르는 수준이다. 보통 사망 시 적을 3초 동안 기절시키는 ''를 사용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일직선 적에게 관통 피해를 입히는 '검은화살'도 꽤나 유용했다.
주문 레벨을 3 올려주는 제이나도 큰 도움이 된다. 다만 해당 효과는 제이나가 살아있을 때만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제이나를 안전한 위치에 소환시켜 오래 살려두거나 가고일 뒤에서 안전하게 공격할 수 있는 위치에 소환하는 편이 좋다.
추천 지휘관: 실바나스, 제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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