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전셋값 올 최대상승 매매는 강북 이어 노원도 하락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외곽 지역에선 하락세로 전환한 곳이 나타나고 있다. 2주 전 강북구에 이어 이번주엔 노원구가 17주 만에 전주 대비 아파트 가격이 내려갔다. 매매가격과는 달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첫째주(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17주째 상승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최근 3주간 줄어들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5% 올라 역시 전주(0.07%) 대비 상승세가 움츠러들었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멈춰 선 곳도 나타났다. 이번주 노원구와 강북구는 0.01%씩 하락했다. 노원구는 지난 7월 셋째주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17주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앞서 2주 전 하락 전환한 강북구는 지난주에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주에 다시 가격이 하락했다. 도봉구는 0.01% 올랐지만 상승폭은 지난주(0.03%)에 비해 낮아졌다. 이외 강남구·동작구(보합), 서초구(0.01%), 금천구(0.02%), 은평구(0.03%), 중구·중랑구·서대문구(0.04%) 등이 서울 평균 상승률(0.05%)을 밑돌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 대출금리 상승과 매도·매수인 간 가격 차이로 인해 거래가 줄어들고 관망세가 강화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했다.
수도권에선 평택, 이천, 의정부 등 외곽 도시가 이미 수주 전부터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데 이어 이번주엔 인천시와 고양시도 각각 22주, 11주간 상승세를 멈추고 0.02%씩 떨어지며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서울 편입이 화두로 떠오른 경기 김포시는 3주 연속 하락하다 이번주에 보합이었다.
매매가격과 달리 전셋값은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워 나갔다. 전국적으로는 지난주(0.12%)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서울은 상승폭이 갈수록 확대되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에 0.21% 올랐다. 올해 들어 최대 상승폭이다.
구별로는 여전히 성동구가 0.5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주 상승분(0.53%)을 합하면 2주 만에 1% 넘게 오른 셈이다. 양천구(0.37%), 용산구(0.35%), 송파구(0.35%) 등도 올 들어 주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부동산원은 "매매 시장 관망세로 실수요자 중심의 전세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좋은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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