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원재료 구매 계약 위반’으로 ICC 피소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11. 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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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코드 업황 부진 속
원재료 공급계약 위반 소송
효성첨단소재 CI
타이어코드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효성첨단소재가 원재료 구매 계약 위반을 이유로 미국 어센드 퍼포먼스 머티리얼즈로부터 피소됐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미국 어센드 퍼포먼스 머티리얼즈로부터 국제중재재판소(ICC)에 피소됐다고 공시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자사의 원재료 구매와 관련해 어센드 퍼포먼스 머티리얼즈가 자사의 계약 위반을 주장하고 3500만달러(약 457억1350만원) 규모의 보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어센드 퍼포먼스 머티리얼즈와 타이어코드, 에어백용 원사인 N66칩에 대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경기 악화 등으로 원료 구매가 어려운 상황인데 이에 대해 어센드 측에서 계약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소송에 대해 중재 대리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에어백 원사 등을 주력으로 제조하고 판매한다. 최근 자동차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타이어코드 수요는 둔화한 상태다.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46% 감소한 35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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