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어 메타도 "AI가 만든 선거광고 올리려면 'AI가 제작' 표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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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들이 인공지능(AI)의 선거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속속 내놓고 있다.
올해 7월 구글이 선거 광고에 AI가 사용됐는지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시하기로 한 데 이어 메타도 8일(현지시간) 비슷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치 등 분야 광고를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 등 메타 플랫폼에 올리려면 내년부터 AI 사용 여부를 메타 측에 공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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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콘텐츠엔 해당 안 돼... 실효성 의문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들이 인공지능(AI)의 선거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속속 내놓고 있다. 올해 7월 구글이 선거 광고에 AI가 사용됐는지 여부를 의무적으로 표시하기로 한 데 이어 메타도 8일(현지시간) 비슷한 정책을 발표했다.
메타는 정치 광고에 이미지 생성 AI 등 AI 기술을 사용하려면 사용 사실을 공개할 것을 전 세계 광고주에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는 광고주들에게 AI 기술을 지원하고 있는데, 정치와 금융·주택·고용·제약 등 분야 광고에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치 등 분야 광고를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 등 메타 플랫폼에 올리려면 내년부터 AI 사용 여부를 메타 측에 공개해야 한다. 이용자들도 알아볼 수 있도록 '광고 제작에 AI가 개입했다'는 내용이 표시된다. AI 기술 사용을 반복적으로 숨기면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메타는 밝혔다.
구글도 생성 AI를 써서 제작하거나 합성한 선거 광고에 대해 AI 사용 사실을 '눈에 띄게' 표시할 것을 의무화했다. 이는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이달부터 적용됐다.
이 같은 조치는 AI로 만든 조작된 뉴스로 인한 이용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는 게 메타와 구글의 입장이다. 그러나 광고주들에게만 적용될 뿐, 일반 이용자들이 AI로 만들어서 공유하는 콘텐츠엔 해당하지 않아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업체들이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한 의도란 지적도 있다. "돈을 받고 광고를 실어 줬지만 AI 사용 여부를 이용자들에게 고지했으니 잘못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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