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 '불출마·험지출마 혁신안' 공식 안건 접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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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중진과 친윤계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권고를 당에 정식 안건으로 접수하기로 했다.
김경진 혁신위 대변인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5차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전 최고위에 보고된 혁신안에 '불출마·험지 출마'가 빠진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의에 "애초 권고 사항이었고 이미 언론을 통해 유력 의원에게 다 전달이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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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범열 수습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중진과 친윤계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권고를 당에 정식 안건으로 접수하기로 했다. 인요한 위원장의 '강력 권고'에도 당 내 대상자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나온 결정으로 풀이된다.
김경진 혁신위 대변인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5차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전 최고위에 보고된 혁신안에 '불출마·험지 출마'가 빠진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의에 "애초 권고 사항이었고 이미 언론을 통해 유력 의원에게 다 전달이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나왔듯이 몇몇 의원들에게는 인 위원장이 개별적으로 전화도 돌렸다"며 "이들(해당 의원들)이 '마음먹고 결심할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다양한 비공식 루트로 혁신위에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원회가 조금 더 시간적 여유를 두고 (불출마·험지 출마를) 공식 안건으로 접수하면 희생과 혁신의 흐름에서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언이 있어 오늘 최고위에 보고된 혁신안에는 담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향후 계획에 대해 "시기를 정해서 당연히 정식 안건으로 접수할 예정"이라며 "어떠한 형태로든 최고위에 접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식 문건 접수는 언제 하느냐'는 질문에 "가장 늦었을 때는 혁신위 임기가 끝나는 12월 24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5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이 혁신위 제안에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에 대해서도 재고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전날 대구에서 의정보고회를 열고 "원래 지역구는 옮기는 법이 아니다"라며 "절대 (서울에)갈 일이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많이 답답하다"며 "당이 살기를 원한다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희생해야 국민 감동으로 이어져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의 제안을 지도부가 논의했느냐는 질의에 "혁신위로부터 종합적인 건의 내지는 (의결된) 혁신안이 오면 그때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권고 수용을 압박하고 있지만, 당은 "당사자들에게 시간이 필요하고 판단도 있어야 하는 건이라 지도부에서 의결하고 말고 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다.
/유범열 수습 기자(hea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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