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도 놀란 김주원의 성장세…“한국 내야수들의 실력 보여주겠다”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거쳐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한 김주원(21·NC)의 놀라운 성장세를 반겼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날리며 ‘거포 유격수’로 잠재력을 뽐낸 김주원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아시안게임에 나가 홈런을 터트리는 등 공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국제대회를 경험하고 리그로 돌아온 김주원은 마치 알을 깨고 나온 듯했다. 특히, 수비의 완성도가 몰라보게 높아졌다. 정규시즌 동안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 30개를 기록했던 김주원은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단 1개의 실책도 저지르지 않았고, 번뜩이는 수비도 여러 차례 보여줬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소집훈련에서 만난 류 감독은 김주원의 이름을 거론하며 “대표팀 경험을 쌓아서인지 자신감이 보인다”고 했다.
소집 하루 전날까지 KT와 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렀던 김주원은 하루 휴식 후 7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대구에서 만난 그는 “아시안게임과 포스트시즌 등 큰 경기를 치르며 여유도 조금 생겼고, 성장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주원은 지난 아시안게임 때부터 유격수 출신 류 감독에게 원포인트 수비 강습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는 “송구 동작과 관련해서 감독님이 일단 딱밤 한 대 맞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웃으며 “팔을 밑으로 내리지 말고 정확하게 던지는 걸 강조하셔서 이 부분을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원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대회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에서 뛸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되게 큰 구장이니까 한 번쯤은 꼭 경기해보고 싶었다”며 “그라운드에서 뛰는 제 모습을 상상하니까 설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한국 내야수들의 실력을 뽐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또래 프로야구 선수들을 상대하는 대회인 만큼 ‘승부욕’도 타오른다. 김주원은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기 때문에 국위 선양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있고, 한국 내야수들이 ‘이렇게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안정적인 수비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힌 김주원은 상대 선수의 감탄을 자아내는 수비도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상대 팀 선수가 제 수비를 보고 ‘와’라며 감탄할 수 있는 수비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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