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순 키움증권 사장, 결국 자진 사퇴…"영풍제지 사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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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키움증권은 9일 황현순 사장이 영풍제지 주가조작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대표이사직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때는 시세조종에 사용된 계좌 상당수가 키움증권에서 개설된 것으로 알려지며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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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이사회 개최…후속 절차 논의 예정
[더팩트|윤정원 기자]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키움증권은 9일 황현순 사장이 영풍제지 주가조작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수채권 발생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회에 대표이사직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올해 3월 말 대표이사에 재선임돼 2026년 3월 말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상태다.
키움증권은 올해 4월 말 발생한 '라덕연' 사태 당시 김익래 당시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하한가가 나오기 직전 주식을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때는 시세조종에 사용된 계좌 상당수가 키움증권에서 개설된 것으로 알려지며 구설에 올랐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거래가 재개된 후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 회수에 나섰지만 수천억 원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한 종목에서만 미수금 4943억 원을 떠안았다. 반대매매로 회수한 금액은 610억 원 수준으로, 추가로 감내해야 할 손실은 4333억 원에 이른다.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 4248억 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키움증권 측은 "16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황현순 대표의 사임 의사에 따른 후속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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