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5% 감소한 1420억…소비위축 여파

오정민 2023. 11. 9.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쇼핑이 증권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3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롯데쇼핑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백화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 31.8% 감소한 7530억원, 740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롯데쇼핑의 누계 매출은 6.5% 감소한 10조9230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3060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영업이익 32% 급감…마트·슈퍼 이익 개선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이 증권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3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소비 위축 속 백화점 실적이 부진했지만 마트·슈퍼 등 이익이 개선세를 나타냈다. 3분기 순이익이 618억원을 거둬 지난해 3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쇼핑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1440억원에 대체로 부합한 수치다.

3분기 매출은 6.8% 감소한 3조739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618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사진=롯데쇼핑


사업부별로 백화점의 이익 부진을 할인점(마트)과 슈퍼, 하이마트 등이 메웠다. 

백화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 31.8% 감소한 7530억원, 740억원을 기록했다.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9월까지 이어져 가을·겨울(FW) 상품 판매가 부진했다. 물가 상승 속 판매관리비 증가로 이익도 줄었다. 해외사업의 경우 기존점 매출 증가와 함께 지난 9월에 연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성과로 매출이 늘었다.

할인점과 슈퍼는 매출은 줄었지만 상품 통합 소싱과 판관비 절감을 통해 매출총이익률이 개선,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3분기 할인점 매출은 1조5170억원으로 2.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7.3% 뛴 510억원을 거뒀다. 슈퍼 매출은 1.3% 감소한 3470억원, 영업이익은 146.6% 개선된 14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온을 운영하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부는 3분기 매출이 320억원으로 26.1% 늘었다. 영업손실 23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50억원 축소됐다.

하이마트도 영업이익 개선세가 돋보였다. 3분기 매출은 16.9% 감소한 726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5179.9% 급증한 362억원을 거뒀다. 점포 효율화 작업과 재고 건전화, 부가세 환급 일회성 수익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홈쇼핑은 3분기 매출이 14.3% 감소한 2190억원을 기록했고, 8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영화관 및 콘텐츠 사업을 하는 컬처웍스는 흥행작 부족과 영화 산업 침체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2%, 85.1% 급감했다. 매출은 1540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롯데쇼핑


올 들어 3분기까지 롯데쇼핑의 누계 매출은 6.5% 감소한 10조9230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3060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익은 지분법 수익 등 영향으로 1112.9% 개선된 2361억원을 기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2024년에는 부자가 될수 있을까…미리보는 신년 운세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