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사자' 코스피 상승…코스닥 800선 지켰다

김진석 기자 2023. 11. 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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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주체별 투심이 엇갈리면서 국내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음식료품, 금융업, 증권은 1%대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전기전자 및 대형주 매수 유입에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2차전지주의 변동성 확대로 하락했다"며 "파월 및 연준위원들의 발언을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지며 지수 방향성이 부재한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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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대비 5.46포인트(0.23%) 상승한 2427.0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8.15포인트(1.00%) 내린 802.87로 마감했다./사진=뉴스1


수급 주체별 투심이 엇갈리면서 국내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외인·기관의 매물 출회로 하락 마감한 모습이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6포인트(0.23%) 오른 2427.08을 기록했다. 개인이 3081억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2828억원, 272억원씩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2%대 올랐다. 영원무역, 포스코인터내셔널, BGF리테일 등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음식료품, 금융업, 증권은 1%대 상승 마감했다. 섬유의복, 건설업, 철강및금속, 종이목재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2%대 하락했다. 대성에너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는 각각 약세 마감했다. 의약품은 1%대 하락했다. 기계, 제조업, 의료정밀, 전기전자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물산이 4%대 올랐다. KB금융이 2%대 상승해 뒤를 이었다. POSCO홀딩스, 기아, 삼성전자, NAVER, 셀트리온은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과 삼성SDI는 2%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대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5포인트(1.00%) 내린 802.87을 기록했다. 가까스로 800선은 지켜냈다.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이던 개인이 920억원 사들였다.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억원, 667억원씩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가 1.82% 올랐다. 전날 13%대 급등한 CJ ENM이 이날 5%대 상승 마감했다. 소프트웨어, 운송, 비금속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인터넷은 2%대 내렸다.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정보기기, 제약, 종이목재, 제조 1%대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HPSP가 2%대 상승했다. JYP Ent.도 1%대 올랐다. 클래시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펄어비스는 8%대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5%, HLB는 4%대 내렸다. 에스엠도 3%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전기전자 및 대형주 매수 유입에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2차전지주의 변동성 확대로 하락했다"며 "파월 및 연준위원들의 발언을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지며 지수 방향성이 부재한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310.1원에 마감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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