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3% "중동 대응 동의 못한다"…바이든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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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40%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나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 이상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대응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3%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충분히 잘 관리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46%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쟁 대응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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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인 40%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나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 이상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대응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 있는 결과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1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40%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지나치다고 밝혔다. 38%는 적당한 정도라고 했고, 18%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인 대다수가 이스라엘을 동맹으로 생각하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이번 공격은 가혹하다는 것이다.
또 응답자의 63%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충분히 잘 관리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들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중동 사태까지 암초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46%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쟁 대응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리노이주에 사는 브리 윌리엄슨(34)씨는 “우리의 세금이 어린 아이들을 살해하는 무기를 구매하는데 쓰이는 점을 생각하면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의 정책 전반을 지지하기 어렵다”며 “내년 선거에서 공화당을 뽑지는 않겠지만 다른 선택지를 고려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원 10명 중 약 4명은 포스트 하마스 구상과 관련해 서안지구와 가자지구, 동예루살렘을 포함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국과 관련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가로 공존해야 한다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 왔다. 서안지구를 통치라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확대·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PA가 과연 독립국가 전체를 아우르며 통치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대다수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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