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울카페쇼, 스페셜티·친환경 좋아하세요?

이지혜 기자 2023. 11. 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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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업자, 커피 애호가 위한 커핑·교류도 마련해
자연분해 빨대, PP다회용컵 등 부스에 발길 이어져
커핑을 진행하고 있는 세웅지씨 부스/이지혜 기자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카페 창업자와 커피 애호가의 축제 ‘2023 서울카페쇼’가 8일 개막했다. 엔데믹(풍토병화)으로 해외 관계자 방한이 더욱 활기를 띠며 대한민국의 커피 사랑과 스페셜티 커피 시장 성숙을 실감케 했다. 동시에 직전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유예 발표에도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카페쇼 D관에 자리한 세웅지씨는 스페셜티 생두를 수입하는 회사다. 소형 커피 농장이지만 품질 최상급인 마이크로랏과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해오고 있다. 이번 서울카페쇼에 마련한 부스는 이들 마이크로랏 관계자와 국내 로스터리·카페 운영자와 만남의 장으로 운영 중이다. 한 가운데 대형 롱테이블을 놓고 거기서 ‘커핑’을 하고 있다. 커핑은 참여자가 함께 각 원두가 가진 풍미와 매력을 탐구하는 활동이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커피 애호 문화도 경험해보고, 파나마 게이샤 등 프리미엄 커피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홍차 수입 전문 티코리아 부스/이지혜 기자

B관의 티코리아는 ‘실론티’로 유명한 스리랑카 홍차 회사 아크바와 거래하고 있다. 홍차를 대기업 등에 납품하기도 하고, 카페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밀크티 등을 만들 수 있는 얼그레이 티 베이스도 생산한다. 최근에는 자체 병입 음료도 내놓고 편의점, 이커머스 등에 유통하고 있다.

이용호 티코리아 구매·영업총괄 부장은 “처음 수입을 시작했던 2005년에는 카페에서 홍차를 취급하지 않는 곳이 더 많았는데 지금은 대중화됐다”며 “홍차음료 시장은 아직 작지만 더 많이 알리기 위해 카페쇼에 참여했고 병음료도 꾸준히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다회용컵 /이지혜 기자

기후 위기 의식이 고조되면서 친환경 실천에 동참하려는 발걸음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B관의 동일프라텍은 친환경 빨대 ‘디앙’을 제조하고 있다. 종이빨대를 맛 때문에 기피하는 이들이 많은 상황에서 생분해빨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찬음료 빨대는 3000개 주문 18원 수준, 스무디 빨대는 1000개 기준 38원 꼴이다. 플라스틱 빨대 대비 2~3배 비용이 들지만 고객 니즈를 고려하는 이들이 다수다.

디앙 부스 관계자는 “흰색, 검정은 환경 인증을 받아서 플라스틱 규제 때도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색상의 컬러 빨대로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연분해 빨대/이지혜 기자

A관의 승화피앤피는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컵 사출업체다. 아기젖병 소재 PP(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 아이스와 핫 음료 겸용 사용이 가능하다. 리사이클링 해서 회수할 수 있어서 친환경적이다. 다양한 디자인을 컵 표면에 프린팅해서 특색도 살리기 좋다. 박람회장에서는 개인을 대상으로 4개 세트 1만3000원 하는 컵을 8000원에 판매하는 현장 이벤트도 실시 중이다.

최지윤 승화피앤피 이사는 “정부가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미룬다고 발표했지만 기후 위기 등을 생각하면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며 “서울시와 함께 다회용컵 사용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서울카페쇼는 오는 11월 11일 토요일까지 서울 삼성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된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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