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반집으로 잘 이기는 사람

2023. 11. 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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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4강 ○ 김지석 9단 ● 변상일 9단 초점16(148~163)

지난해만 해도 모든 세계대회가 인터넷 경기장에서 열렸다. 올해부터 더는 코로나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비행기를 타고 중국에 가거나 아니면 한국으로 넘어와 얼굴을 마주 보며 경기를 한다. 11월 16일 32강전으로 출발하는 삼성화재배 역시 본디 그런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지석은 2021년 삼성화재배 32강전에서 디펜딩챔피언이자 중국 1위 커제를 만나 반집을 남겼다. 상대 전적 7승7패의 균형을 깨뜨리는 1승이었다. 이만큼 커제와 겨뤄 앞선 한국 선수는 박정환뿐이다. 신진서조차 1승을 더해야 승과 패가 같아진다. 2022년 삼성화재배 본선에서 김지석은 2연속 반집승을 올렸다. 2014년 우승 뒤로 가장 높이 8강에 올랐다. 이해 그 어느 누구보다 많이, 아홉 판을 반집으로 승패를 다투었고 거기서 6승을 올렸다. 올해 삼성화재배 중국 선발전에서는 커제가 넘어졌다. 김지석도 한국 선발전 1차전에서 졌다. 변상일은 지난해 4강에 올랐기에 올해 본선 시드를 받았다. 인공지능 카타고가 내다보는 이길 확률에서는 흑이 70~80%를 넘나든다. 하지만 믿지 않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집 차이를 보면 1~2집 벌어진 정도. 한 수 어긋나면 바로 따라잡고 뒤집을 흐름이다.

백48에 붙이고 50에 이어 집을 늘렸다. 카타고는 <그림> 백1을 두고 3으로 가운데를 먼저 차지하는 것이 차이를 줄이는 길이라 한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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