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분기 영업익 전년比 0.3%↑ 4067억원···"매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4% 증가한 1조 6895억 원
해외궐련, 국내 전자담배 성장 견인

[서울경제]

KT&G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4% 증가한 1조 6895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거둔 것으로 잠장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0.3% 증가한 4067억 원으로 집계됐다.

KT&G는 해외 궐련 중심의 담배 사업 부문이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담배 사업 부문 매출액은 9727억 원으로 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2694억 원을 기록했다. 수출과 해외법인의 판매량이 동반 성장하며 전체 해외 궐련 수량은 148.2억 개비로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해외 궐련 매출액은 3216억 원으로 26.3% 늘었다.

국내외 전자담배 사업 부문의 성장세도 지속됐다. 국내 전자담배 스틱 매출 수량은 14억 5000만 개비, 해외 스틱 매출 수량은 20억 3000만 개비로 각각 13.3%, 22.3% 증가하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KT&G는 지난 3분기 동안 미래 핵심 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에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지원 협약식을 진행했으며 10월에는 카자흐스탄에 궐련과 전자담배를 생산하는 신공장을 착공했다. 이달 1일에는 대전 신탄진 전자담배 공장 확장을 선포하며 핵심사업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G는 오는 13일 ‘밸류 데이 2023’에서 2024년 이후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과 재무 전략 등을 설명한다. KT&G는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3분기 중 약 3000억 원(347만 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 완료하고 취득 즉시 전량 소각했으며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