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리그 데뷔골' 이강인, 2주 연속 리그앙 이주의 팀 선정...PSG 선수만 7명 포함

이성민 2023. 11. 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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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이강인이 2주 연속 리그앙 이주의 팀에 포함됐다.

리그앙은 8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11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이강인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PSG 동료 킬리안 음바페, 르 하브르의 모하메드 바요와 함께 스리톱을 구성했다. 이강인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이강인은 4일 몽펠리에와의 경기에서 전반 10분 리그앙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강인은 몽펠리에전에서 랑달 콜로 무아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공격진을 형성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된 이강인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음바페가 흘려주자 이강인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득점으로 PSG는 3-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10라운드에 이어 11라운드에도 리그앙 이주의 팀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29일 이강인은 브레스투아와의 2023/24시즌 리그앙 10라운드 경기에서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로 음바페의 골을 도왔다. 이 활약을 인정받아 이강인은 워렌 자이르-에메리, 몽펠리에의 공격형 미드필더 테지 사바니에와 함께 중원에 포진했다.

리그앙 11라운드 이주의 팀은 다음과 같았다. 포메이션은 4-3-3이었다. 공격진은 이강인-바요-음바페였다. 중원은 비티냐, 자이르-에메리(이상 PSG), 케프랑 튀랑(OGC 니스)이 형성했다. 수비진은 노르디 무키엘레-마르퀴뇨스(이상 PSG)-장 클레르 토디보(OGC 니스)-아슈라프 하키미(PSG)가 구축했다. 골키퍼는 마르틴 부우카였다. PSG 선수가 무려 7명 포함됐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지만 확실하게 자리잡지 못하고 2021년 8월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마요르카에서 첫선을 보였던 2021/22시즌 이강인은 34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적응기를 거쳤던 이강인은 지난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39경기 6골 7도움으로 마요르카의 리그 9위 등극에 기여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마요르카와 협상이 결렬됐다. AT 마드리드가 물러나자 PSG가 접근했다. PSG는 마요르카에 2200만 유로(한화 약 308억 원)를 지불하고 이강인을 영입했다.

이강인은 2023/24시즌 개막 후 리그앙 1라운드 로리앙전과 2라운드 툴루즈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이후 근육 부상을 당했다. 이 부상으로 인해 이강인은 약 한 달 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 9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도르트문트와의 경기 후 이강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 잠시 PSG를 떠났다. 황선홍호에 합류한 이강인은 부상으로 인해 온전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덕분에 그는 병역 혜택을 받았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PSG로 복귀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후 이강인은 PSG에 점차 녹아들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6일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 경기에서 PSG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넣었다. 이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44분 자이르-에메리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강인의 기세는 이어졌다. 29일 브레스투아전에서 어시스트를 추가했던 그는 4일 몽펠리에와의 경기에선 결승골을 터뜨리며 공식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이강인은 8일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4차전에서 4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됐던 이강인은 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바디 페인팅으로 올리비에 지루의 수비를 벗겨냈다. 빈틈을 포착한 이강인은 강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강타했다. PSG는 AC 밀란에 쓰라린 1-2 패배를 당했다.

비록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는 실패했지만 지금까지 이강인의 활약상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아시안게임 이후 이강인은 점점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강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리그앙 공식 SNS/파리 생제르맹 공식 SNS/파리 생제르맹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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