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말모이연극제 충청부문 극단 ‘민’, 故 윤조병 작가 연극 ‘농토’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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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말모이축제&연극제 공식 참가작 충청부문 극단 '민'의 연극 '농토'가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본 행사인 말모이연극제는 '한반도 전역의 언어, 지리, 문화 특색을 갖춘 우리말 예술축제'라는 취지로 전국의 지역색과 다양한 사투리로 작품을 공연하는 우리말 연극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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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말모이축제&연극제 공식 참가작 충청부문 극단 ‘민’의 연극 ‘농토’가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본 행사인 말모이연극제는 ‘한반도 전역의 언어, 지리, 문화 특색을 갖춘 우리말 예술축제’라는 취지로 전국의 지역색과 다양한 사투리로 작품을 공연하는 우리말 연극제다. 지역을 대표하는 언어적, 지리적 특색을 지닌 작품으로 우리말의 순수함과 재미를 느끼고 출신 지역인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이다.
11월 7일부터 12일까지 공연하는 극단 ‘민’의 연극 ‘농토’는 가진 자에 의해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민초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사실주의 연극의 계승자로 평가받는 고(故) 윤조병 작가의 1987년 작품이다.
간악한 지주 아래서 고초를 겪으면서도 우직하게 농사를 짓는 돌쇠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약속도 지키지 않고 손녀를 죽게 한 지주의 폭거에도 돌쇠는 그저 땅을 일굴 뿐이다. 작품은 분노에 찬 마을 사람들과 냉정을 유지하는 돌쇠를 대비해 부조리를 감내하는 민중의 울분을 핍진하게 드러낸다.
연출 정영민은 “신분이 없어진 현대 사회에 여전히 신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것을 ‘농토’라는 작품을 통해 작게나마 소리를 내고 싶었다.” 또한 흔히 들었던 충청도 지역의 사투리가 아닌 마치 다이아몬드의 원석처럼 뜻이 이해가 되지 않는 사투리가 ‘농토’의 매력을 더했고, 말모이 연극축제를 통해 관객들하고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30년이 지난 지금 사회문제를 희극적으로 꼬집어내 ‘농토’라는 작품을 통해 가진 자에 의해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민초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고통받는 돌쇠 가족의 모습을 통해 힘없는 민초들의 울분을 애절하게 풀어냈다.
극단 ‘민’은 대중적인 공연 문화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창작과 계발로 관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질 높은 공연을 만들어 시민들의 문화생활에 활력이 되고자 하는 극단이다.
고(故) 윤조병 작가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연극 ‘농토’는 연출 정영민, 출연 한정현, 선정화, 김명식, 박정은, 김복남, 김인숙, 정호영, 황재하, 장지운, 박석용 제작진에는 기획, 조연출 송희근, 드리마투루기 박정열이 맡아 진행했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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